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스속 인물]'올해 50대 여성' 선정된 한국계 앨리스 민수 천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파친코' 이민진 작가와 함께 포브스에 이름 올려
태양광 랜턴 '솔라펍', 끈 없는 마스크 등 발명

[뉴스속 인물]'올해 50대 여성' 선정된 한국계 앨리스 민수 천 태양광 충전 방식 랜턴 '솔라펍(Solarpuff)'을 개발한 앨리스 민수 천(왼쪽) / 사진=앨리스 민수 천 트위터 캡처
AD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미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의 50세 이상 여성 50인' 명단에 두 명의 한국계가 이름을 올렸다. 소설 '파친코'를 쓴 이민진 작가와 기업가 앨리스 민수 천 최고경영자(Alice Min Soo Chun, CEO)다. 기업인이자 발명가인 천 CEO는 끈 없는 투명 마스크, 태양광 충전 랜턴 등 기발하면서도 저소득층의 삶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발명해, 기업가로서도 사회 활동가로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인물인 천 CEO는 1965년 한국에서 태어났다. 건축가 아버지와 화가 어머니를 둔 그는 3살이 된 해인 1968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고,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10대 시절을 보냈다.


천 CEO는 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졸업한 뒤 콜롬비아 대학에서 소재 공학과 건축 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학원에 다니던 당시 그의 연구 과목은 태양광 에너지 저장 수단이었다. 특히 그는 태양광 에너지를 일상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자 했다.


2010년 아이티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현지인이 식수 전기 등으로부터 단절되자 천 CEO는 어떤 재난 상황에도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솔루션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런 고민이 맺은 결실이 바로 2011년 발명된 '솔라펍(Solarpuff)'이다. 종이처럼 접었다가 언제든 정육면체 모양으로 펼칠 수 있는 입체 블록 안에 태양광 충전 방식의 LED 장치를 삽입한 제품이다.


[뉴스속 인물]'올해 50대 여성' 선정된 한국계 앨리스 민수 천 전기가 없는 상황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높은 휴대성까지 갖춘 솔라펍은 재난 상황, 난민 캠프 등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 사진=솔라이트 디자인 홈페이지 캡처

설령 전기가 없는 환경이라도 불을 밝힐 수 있고, 평소엔 접어 보관할 수 있으므로 공간도 별로 차지하지 않았다.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흥미를 끌었다.


솔라펍은 공개 이후 재난 현장, 개발도상국 등에서 활발히 이용됐다. 천 CEO는 솔라펍의 성공을 발판 삼아 2015년 사회적 디자인 기업 '솔라이트 디자인'을 공동 창업했고, 현재까지 CEO로서 기업을 이끌고 있다.


[뉴스속 인물]'올해 50대 여성' 선정된 한국계 앨리스 민수 천 씨어스95(SEEUS95) 투명 마스크. / 사진=씨어스95 홈페이지 캡처

천 CEO의 '사회적 혁신'은 솔라펍에서 그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었던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끈 없는 N95 필터 탑재 투명 마스크 '씨어스95(SEEUS95)'를 발명했다. 이 마스크는 덮개 부분을 투명하게 만들고 접착식 소재를 사용해 귀에 끈을 걸칠 필요를 없앤 제품으로, 청각장애인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설계됐다고 한다.


AD

천 CEO는 솔라펍을 발명해 개도국 이재민, 난민을 도운 공로로 2018년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인류를 위한 특허상'을 받았다. 그가 디자인한 제품은 뉴욕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전시관 'MoMA'에 전시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천 CEO는 태양광 랜턴, 마스크 등 자신이 만든 제품의 수익의 10%를 비영리 파트너 및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등 사회적 환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