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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6, 셋중 한대는 택시·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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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즈유 최근 3달 신규등록물량 분석

현대 아이오닉6, 셋중 한대는 택시·렌트 현대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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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차의 첫 세단형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가 출시 세 달여 만에 1만대 가까이 새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외산 전기차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 택시나 렌트 등 영업용 물량이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전체 판매량을 이끌고 있다.


8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 등록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9~11월간 아이오닉6 신규등록 물량은 9640대로 집계됐다. 11월 한 달에만 4139대가 새로 등록됐다. 국산 전기차로 비교차종으로 꼽히는 현대 아이오닉5나 기아 EV6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용도별로 보면 자가용이 6233대로 64.7%를 차지했다. 택시가 1822대(18.9%), 렌터카가 1582대(16.4%)에 달했다. 전체 팔린 새 차 3대 가운데 1대 정도가 영업용 물량으로 팔렸다는 얘기다.


현대 아이오닉6, 셋중 한대는 택시·렌트 한 지자체에서 운행중인 전기택시 아이오닉5. 아이오닉5는 영업용 전용모델이 따로 있는 반면 아이오닉6는 따로 영업용 모델이 없다.<사진제공:진주시>

아이오닉6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3만7000대 이상 주문이 몰리며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끈 모델이다. 흔치 않은 디자인에 양산차 가운데 최고 수준의 공력성능, 전기소비효율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출시 전 국내 판매 목표치로 올해 연간 1만2000대, 내년 5만대라고 했었다. 현 추이면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차원에서 택시 등 영업용 물량 출고를 빨리하는 데 대해선 소비자 사이에서도 시선이 엇갈린다. 길거리에서 흔한 차량이 되는 것은 물론 최근처럼 출고적체가 몇 달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선 일반 소비자 출고가 그만큼 더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양산모델 초기 단계부터 긴 주행 이력을 통해 다양한 결함을 빨리 찾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택시는 일반 자가용에 견줘 주행거리가 긴 만큼 배출가스 감축 효과가 더 커 전기차 보조금을 더 두둑이 받는다. 유지비도 적게 들고 요일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그만큼 출고 경쟁도 치열하다. 서울의 경우 이날 기준 올해 택시분으로 예정해둔 전기차 보조금이 3000대인데 이미 3800대 가까이가 보조금을 받겠다고 접수해둔 상태다. 출고잔여대수는 149대로 5%도 채 남지 않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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