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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본 2만원요" 또 열린 스벅 프리퀀시 중고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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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받으려 프리퀀시 중고거래

"완성본 2만원요" 또 열린 스벅 프리퀀시 중고장터 플래너 증정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 홍보하고 있는 스타벅스 직원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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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프리퀀시(e-스티커) 완성본 판매합니다"
"프리퀀시 미션 1개와 일반 2개 판매합니다"

스타벅스 플래너(다이어리)를 받기 위해 프리퀀시를 모으려는 이들이 늘면서 스티커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겨울 시즌을 맞아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이런 제목의 글이 하루에도 수십개씩 올라오고 있다.


7일 중고나라·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스타벅스 프리퀀시 교환·판매글이 1~2분 간격으로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프리퀀시 판매가격은 개당 1000원 안팎이다. 다이어리와 교환할 수 있는 스티커 17개를 모두 모은 '완성본'은 1만원대 후반~2만원대까지 판매되고 있다. 프리퀀시에서 미션 음료(시즌 음료)는 빨간색 커피 모양으로 표시돼 '빨강이'로, 일반 음료는 올해부터 스티커 색상이 녹색으로 바뀌면서 '초록이'라고 불린다.


스타벅스 프리퀀시 이벤트는 2003년부터 올해까지 20년째 이어져온 고객 사은행사다. 매년 여름과 겨울 일정기간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지난달 15일부터 진행한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음료 총 17잔을 구매 후 프리퀀시를 모두 모은 고객에게 내년도 다이어리가 증정된다.


스타벅스는 올해 1월 46종의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연초 음료 가격이 100원~400원씩 올랐지만 소비자들은 개의치 않고 음료를 구매하는 분위기다. 아메리카노는 톨 사이즈 기준 4100원에서 4500원으로 400원 올랐다. 빨간색 스티커를 적립해주는 올해 미션 음료 가격은 최소 6100원부터다.


연말 다이어리 행사는 매년 열풍을 일으키며 업계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다이어리가 출시되면 매장이 열기도 전에 문 앞에서 기다리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빚어진다. 수십 잔의 음료를 주문하고 다이어리를 받은 후 음료는 버린 채 다이어리만 챙겨가는 고객이 나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와 달리 올해는 '조용한 마케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에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반영된 영향이다. 올 여름 또 다른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큰 논란을 일으킨 만큼 마케팅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다이어리는 물론 담요와 아날로그 시계 등 품목을 다양화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이어리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는 스타벅스 플래너 20주년이기도 하다. 이에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플래너에 집중해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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