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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 "영흥화력 조기폐쇄,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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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 "영흥화력 조기폐쇄,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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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영흥석탄화력 조기 폐쇄 계획을 반영하지 않은 정부의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을 규탄하고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인천평화복지연대 등 4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에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의 절박함이나 절실함은 한치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8일 산자부가 공청회에서 공개한 10차 전력기본계획 초안은 2030년 기준 전원별 발전 비중이 원전 32.4%, 석탄 19.7%, LNG 22.9%, 신재생에너지 21.6%, 수소·암모니아 2.1%, 기타 1.3%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과 비교해보면 원전 비중은 무려 8.5% 증가한 반면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8.6% 감소한 것으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2030년 중간 목표에 크게 미달한다는 지적이다.


인천비상행동은 "올해 4월 승인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제6차 평가보고서 제3실무그룹 보고서를 토대로 2018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43%, 2050년까지 84% 감축해야 지구 평균기온 1.5도 이내 상승 억제 목표를 지킬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가 지난해 제출한 '2030 NDC 상향안'으로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발표한 '인천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보면 영흥화력 조기 폐쇄 없이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은 2018년 대비 22.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흥화력 조기 폐쇄는 가장 빠르고 분명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으로, 세계적인 기후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인천비상행동은 "12월 말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최종안이 나올 때까지 영흥화력 조기 폐쇄가 담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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