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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 벨기에 황금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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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 원조, 벨기에 황금세대 앞세워 FIFA 2위
월드컵 우승후보의 조별리그 탈락, 2026년 기약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세계 최강 브라질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나라는 어디일까. FIFA 랭킹만 보면 당연히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노려볼만한 수준이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세계 최강 전력의 축구 강국들이 그 나라보다 FIFA 랭킹이 낮다.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모든 국가가 월드컵 우승 후보다.


이러한 축구 강국의 앞선 순위에서 FIFA 랭킹 2위를 달리는 국가는 바로 벨기에다. 벨기에는 올해 기준으로 인구 1158만명의 작은 국가다. 면적은 대만보다 작으며 몰도바, 레소토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구수나 면적은 한국과 비교할 때 작은 나라지만 축구는 전통의 강호다.


[뉴스속 용어] 벨기에 황금세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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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올드팬들에게 친숙한 엔조 시포는 벨기에가 배출한 세계적인 축구 선수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당시 벨기에를 4강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가 전성기이던 시절 벨기에는 세계 최강 전력을 구가하며 월드컵 다크호스 평가를 받았다.


한국 응원단의 애칭인 '붉은 악마'의 원조는 바로 벨기에다. 축구에 관해서는 자부심이 있는 나라라는 얘기다.


벨기에는 엔조 시포 은퇴 이후 침체기를 겪었지만, 이른바 '황금세대'의 출현으로 유럽 축구를 넘어 세계 축구를 호령하는 위치로 성장했다. FIFA 랭킹 2위라는 수치가 벨기에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실제로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이름값으로는 브라질이나 스페인 못지않은 대단한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


로멜루 루카쿠, 크리스티앙 벤테케, 에덴 아자르, 마루앙 펠라이니, 케빈 더브라위너, 얀 페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티보 쿠르투아 등은 공격과 수비, 미드필더, 골키퍼에 이르기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 구성을 이뤄냈다.


이들 선수의 나이는 30세에서 35세 사이가 대부분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벨기에가 세계 축구를 호령할 적기라는 얘기다. 이들 대부분 4년 후에는 월드컵 대표팀에서 뛰는 게 불투명한 나이인 30대 중반을 넘어선다. 벨기에의 전력은 지금보다는 4년 후에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뉴스속 용어] 벨기에 황금세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벨기에 황금세대는 2015년 FIFA 랭킹 1위를 차지하고, 2018년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는 등 명성 그대로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도 브라질, 스페인 등과 더불어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조직력 약화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이번 대회에서 하차해야 하는 운명을 맞이했다.


벨기에는 모로코, 크로아티아, 캐나다 등 F조에 속해 있었는데 모두 벨기에보다 한 수 아래의 축구 실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연히 벨기에가 조 1위를 하고 모로코와 크로아티아, 캐나다 등이 조 2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모로코가 2승 1무 승점 7의 여유 있는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1승 1무 1패로 승점 3에 머무른 벨기에는 1승 2무의 크로아티아(승점 5)에 밀리면서 조 3위로 예선 탈락의 운명을 맞이해야 했다. 캐나다가 3패를 거두며 사실상 승점 자판기 역할을 한 것을 고려할 때 벨기에 성적은 충격적인 결과다.


벨기에는 3경기 동안 1득점에 그쳤다. 조별리그 탈락이 당연한 수준이다. 벨기에는 4년 후인 2026년 월드컵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황금세대가 더욱 노쇠하게 될 2026년은 월드컵 우승은커녕 본선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벨기에의 황금세대, 4년이라는 세월의 무게가 더해진 2026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궁금하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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