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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제품 공들인 식품업계…"이제는 성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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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플랜테이블’ 10개월 만에 300만개 판매
오뚜기 ‘헬로베지’ 반년만에 10만개 판매
풀무원 ‘지구식단’ 9~10월 매출 전년比 47%↑
B2B 집중 신세계푸드 ‘베러미트’ 외식·급식 수주 잇따라

식물성 제품 공들인 식품업계…"이제는 성과 낸다" CJ제일제당, 플랜테이블 왕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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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식물성 브랜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제품 출시 등에 공을 들여온 식품업계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품질 개선과 제품군 확대로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건강과 가치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실제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장에 첫선을 보인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 제품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약 300만개를 달성했다. 월평균 매출 증가율은 20%에 이른다.


CJ제일제당의 구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플랜테이블 만두 구매자의 80% 이상이 고기만두도 동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 구매자 중 여성과 30~40대 비중이 각각 70%에 달했고, 30대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플랜테이블 만두가 기존 만두의 대체재가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창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으며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오뚜기도 비건 브랜드 ‘헬로베지’가 지난 5월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약 10만개 이상 판매되며 순항하고 있다. 오뚜기는 브랜드 론칭과 함께 선보인 ‘채소가득 카레·짜장’ 등에 이어 하반기에는 비건 라면 ‘채황’과 간편식 ‘건강한 솥밥’ 등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다양한 라인업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채식과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비건 제품이지만 큼직한 건더기와 풍부한 양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컵밥과 미트류 등 다양한 헬로베지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물성 제품 공들인 식품업계…"이제는 성과 낸다" 오뚜기 '헬로베지' 솥밥

8월 풀무원이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지속가능식품을 표방하고 선보인 브랜드 ‘지구식단’도 초기 성과가 상당하다. 지구식단 브랜드의 9~10월 두 달간 매출은 브랜드 출시 전인 1년 전 식물성 식품 부문 매출보다 47% 증가하기도 했다. 10월 한 달 매출이 상반기 식물성 식품군 월평균 매출의 두 배에 달했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도 관련 제품을 도입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와 제품 출시하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현재 베키아에누보, 데블스도어 등 외식 브랜드와 메뉴 협업하고 있고, 최근엔 게임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와 직원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급식 참여 기업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베러미트 외에도 식물성 음료, 소스, 디저트 등 다양한 대암식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B2B 외에도 10월 말 전국 이마트에서 출시한 '베러미트 콜드컷 토스트'가 하루 평균 1500개 이상 판매되고 있고, 식물성 정육 델리 스토어 ‘더 베러’의 방문객도 누적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와 관련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소비자들이 더 많은 곳에서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펼쳐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대안육 뿐 아니라 전체 대안식품 군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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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비건 인구 증가와 맞물려 비건 인증 식품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는 약 250만명으로 2008년(약 15만명)과 비교해 16배 이상 증가했다. 비건인증 식품도 늘어 한국비건인증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비건 인증을 받은 식품은 누적 612개이며, 지난해 신규 비건 인증을 받은 식품은 286개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식품 외에도 화장품과 생활용품, 원료 등 다양한 제품이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 개수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누적 2256개 제품이 비건 인증을 받았다.

식물성 제품 공들인 식품업계…"이제는 성과 낸다" 신세계푸드 '베러미트'의 식물성 런천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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