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 1.3 ㎧이상일 때만 겨울 체감온도 측정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특히,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15도 내외로 매우 낮겠으니….”
1일 기상청 날씨해설 자료에 따르면 2일까지 전국이 매우 추운 상태가 이어진다.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이날은 겨울을 알리는 12월을 시작하는 날이다.
-15도까지 떨어졌다는 체감온도는 한겨울을 연상하게 하는 수치다. 흥미로운 점은 실제 기온과 체감온도의 차이다.
1일 오후 1시 3분 현재 서울의 기온은 -3도다. 하지만 체감온도는 -7도다.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4도가량 낮은 셈이다.
겨울철의 경우 체감온도는 일 최저 체감온도를 제공한다. 언제나 체감온도를 측정하는 것은 아니고 기준 기온과 풍속에 따라 측정 여부를 결정한다.
기상청은 “기온 10도 이하, 풍속 1.3 ㎧ 이상일 때만 산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체감온도 산출 공식은 다음과 같다.
13.12 + 0.6215T - 11.37 V0.16 + 0.3965 V0.16T
T : 기온(°C), V : 풍속(km/h)
일반인이 체감온도를 정확하게 계산하려면 이러한 복잡한 공식에 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체감온도를 보다 쉽게 이해하려면 풍속과의 관련성에 주목하면 된다. 쉽게 설명해서 바람의 세기가 1㎧ 상승할수록 체감온도는 2도 정도씩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체감온도가 중요한 이유는 겨울철 날씨는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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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체감온도란 인간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수량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여름철(5~9월)과 겨울철(10~익년 4월)을 구분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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