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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NASA가 마크롱에게 건넨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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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ST가 촬영한 합병 중인 은하 II ZW 96 사진 첫 관람 기회 줘
JWST 개발 협력 등 기존 관계 더욱 돈독히 하자는 의미로 해석돼
"우주 외교 수준, 이 정도는 돼야"

[과학을읽다]NASA가 마크롱에게 건넨 사진 한 장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합병 중인 은하 II ZW 96. 사진 출처=미 항공우주국(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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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의 성과를 활용해 방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상대로 특별한 '외교' 이벤트를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NASA는 지난달 30일 워싱턴DC 소재 NASA 본부를 방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캐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게 JWST가 촬영한 천체 사진 1장을 최초로 공개했다. 두 개의 거대한 은하가 충돌하면서 고유의 모습이 흐트러지고 깨지면서 서로 합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별들이 합쳐지면서 내뿜는 빛 때문에 적외선 영역에서 태양보다 약 1000억배 이상 광도가 높을 정도로 밝게 빛나고 있다. 'II ZW 96'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불린다. 지구로부터 약 5억 광년 떨어진 돌고래자리(델피누스)에 있다.


JWST의 가동 초기 관측 결과물 중 하나였다. 국제 천문학자들로 구성된 한 연구팀이 JWST의 장비 조율 과정에서 'II ZW 96' 등을 포함된 복잡한 은하 생태계 연구를 제안하면서 촬영이 이뤄졌다. JWST는 근적외선 카메라(NIRCam)와 중적외선 관측기(MIRI)를 이용해 이 합병 중인 은하를 촬영했다. 물론 기존에도 II ZW 96에 대한 촬영은 지상 천체망원경이나 허블 우주망원경에 의해 이뤄졌다. 하지만 가시광선대역으로 촬영된 허블의 사진은 두루뭉술한 반면, 적외선대역을 활용한 JWST의 촬영은 놀랍도록 생생하며, 충돌하는 은하계 내부의 세밀한 모습까지 담았다. NASA는 "복잡한 은하 생태계를 탐구할 수 있는 JWST의 능력에 대해 천문학자들이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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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NASA가 마크롱에게 건넨 사진 한 장 합병 중인 두 은하 II ZW 96을 촬영한 허블우주망원경(왼쪽)과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사진. 출처=유럽우주청(ESA)


NASA가 이같은 사진을 방미 중인 마크롱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JWST 개발 과정에서의 협력 등 두 나라 간의 친밀한 외교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자는 고차원적 외교 이벤트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총 100억달러가 넘게 투자된 JWST는 NASA와 프랑스가 주도하는 유럽우주청(ESA), 캐나다 우주청(CSA)의 협력 사업이었다. 특히 II ZW 96을 촬영한 장비 중 하나인 중적외선 관측기는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애리조나대가 유럽 각국 연구소들의 컨소시엄(The MIRI European Consortium)과 함께 공동 설계·제작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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