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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협치 포기 정부·여당, 한심한 '비밀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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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협치 포기 정부·여당, 한심한 '비밀 만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을 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 상생 꽃 달기' 행사에 참석, 박홍근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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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전날 만찬을 두고 "협치를 포기한 정부·여당의 한가한 비밀 만찬이 한심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통령 관저에서 3시간20분을 만났지만,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마디 말조차 취재를 불허한 만찬 회동은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국정운영을 보여준다"며 "엄중한 국가 위기 상황에도 한가하게 수다를 떠는 정부와 집권당의 태도는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10·29 참사는 잊은 것이냐. 유가족의 피맺힌 절규를 귓등으로 듣는 것이냐"며 국민 앞에 야당과의 협치를 약속했던 대통령은 대통령실과 여당 간의 화합만 강조했다고 한다", "여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같이 만나자고 했던 대통령의 말은 시간 끌기를 위한 허언에 불과했다. 야당은 정치 탄압의 대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에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할 것도 다시 압박했다. 서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이 장관 파면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진심으로 국민의 아픔을 공감한다면 이 장관만 감쌀 것이 아니라 유가족들의 절규를 새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시간이다. 대통령의 답변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살던 모녀가 생활고 끝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선 "약자와의 동행을 약속했지만, 빈곤의 현실에 국가와 정부는 없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아울러 "수원 세 모녀의 비극을 목도한 지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빈곤 약자의 죽음이 일어났다. 말뿐인 국정운영이 빚어낸 참극"이라며 "비극을 멈출 수 있도록 언행일치의 국정운영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서 부대변인은 촉구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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