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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DWP16001', 사람에 이어 반려동물 당뇨 치료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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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DWP16001', 사람에 이어 반려동물 당뇨 치료 가능성 확인 최한솔 서울대 수의내과학교실 전임수의사가 'DWP16001'의 반려동물 대상 당뇨병 치료효과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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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대웅제약이 당뇨병 신약으로 개발 중인 'DWP16001'이 반려견 대상 당뇨병 치료제로의 추가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최근 대한수의학회에서 반려동물 대상 DWP16001의 당뇨병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자 추가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지난해 5월 발표한 8주간의 연구자 임상에 참여했던 제1형 당뇨병(인슐린 의존성 당뇨) 반려견을 대상으로 1년 연장 투약에 대한 장기 안전성을 추가로 검증한 연구 결과다.


DWP16001(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대웅제약이 사람 대상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이다. 당뇨병은 사람 기준으로 보통 40세 이상 성인에게서 비만, 노화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성인병'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는 2형 당뇨로, 이와 달리 일명 '소아 당뇨'로도 불리는 1형 당뇨는 유전적 요인이 있는 상태에서 바이러스, 화학 물질 등 환경 인자 노출로 인해 면역세포가 췌장 베타(β)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는 등의 원인으로 체내 인슐린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1형 당뇨가 발병하면 평생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


대웅제약 측은 "사람은 선천적인 1형 당뇨 환자보다는 복합적인 이유의 2형 당뇨 환자가 많아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며 "반려견은 반대로 2형 당뇨보다는 1형 당뇨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1형 당뇨견을 대상으로 추가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당뇨는 모두 혈당 조절이 필요하고, DWP16001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억제제로 혈당을 조절해 당뇨를 치료하는 기전인 만큼 1·2형 당뇨에 모두 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표는 최한솔 서울대 수의내과학교실 전임 수의사가 진행했다. 인슐린과 DWP16001을 1년 동안 하루 1회 또는 3일에 1회 병용투여하고 각 군에 혈중 케톤 및 젖산탈수소효소(LDH, Lactate dehydrogenase) 검사, 일반 혈액(CBC, Complete Blood Cell) 검사, 혈청 화학(serum chemistry) 검사, 전해질 검사, 요검사 등을 시행했다. 혈중 케톤 및 LDH 검사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평가 검사로 저혈당과 함께 가장 주요한 부작용 평가 지표로 알려져 있다.


검사 결과 약물을 투여한 1년 동안 혈중 케톤 및 LDH의 유의적인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해 당뇨 반려견 치료 및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작용인 저혈당증 및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 또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및 주요 장기(간, 신장 등)에 대한 유의한 수치 변화가 확인되지 않아, 당뇨 반려견 대상 인슐린 및 DWP16001 1년 장기 투약에 대한 장기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윤화영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는 “당뇨병 반려견에 인슐린 및 DWP16001 투약을 1년에 걸쳐 장기 적용해 본 결과 안전성 및 혈당조절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웅 'DWP16001', 사람에 이어 반려동물 당뇨 치료 가능성 확인 대웅제약 사옥 전경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두 차례의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실제 동물의약품 출시로 이어지도록 개발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20년 기준 전체 가구 중 15%인 312만9000가구에 이른다. 반려동물 당뇨병은 반려견은 300마리 중 1마리, 반려묘는 200마리 중 1마리꼴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뇨병 치료 목적 경구용 동물의약품은 없어 대부분 인슐린 주사로 치료하고 있다. DWP16001이 반려견 당뇨 치료제로 출시된다면 최초의 경구용 반려동물 당뇨 치료제로써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연구자 임상으로 당뇨 반려견에서 DWP16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며 "반려동물 대상 의약품으로 개발해 경구 치료제가 없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의 이나보글리플로진은 현재 인체 대상으로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단독 제제 및 메트포르민과 2제 병용, 메트포르민 및 제미글립틴과 3제 병용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허가받을 경우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SGLT-2 억제 기전의 신약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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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연내에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품목 허가받고 내년 상반기 안으로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제품명은 '엔블로'로 내정한 상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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