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국회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를 만나 참사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책임자 인사 조처를 요구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20여명은 이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인 박형수·박성민 의원 등과 1시간50분가량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국민의힘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유족 간담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이날 면담은 유족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간담회에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당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소속 박형수·박성민 의원과 신의진 위원(연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성일종 정책위의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면담 도중 면담장 밖까지 유족들의 고성과 비판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를 마치고도 유족들은 약 50분 동안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족 이모씨는 간담회 후 "아직 진실한 사과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고 책임자이기에 그분부터 먼저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정부와 여당으로서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사고원인 규명과 사태수습,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지금 뜨는 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현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추진하는 국정조사에 대한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