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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손녀, 백악관에서 백년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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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헌터 딸 나오미, 3살 연하와 19일(현지시간) 결혼
백악관서 결혼식 18번 열려 … 현직 대통령 손녀로는 최초

바이든 손녀, 백악관에서 백년가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나오미 바이든(오른쪽)과 배우자인 피터 닐.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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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의 딸인 나오미 바이든(28)의 결혼식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남쪽 잔디밭 '사우스론'에서 열린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나오미 바이든은 3살 연하 약혼자 피터 닐(25)과 이날 결혼한다. 나오미는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와 이혼한 전처 캐슬린 불 사이의 세 딸 중 장녀다. 현직 대통령의 손녀가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껏 백악관에서 18번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 가운데 대통령과 직계 가족들이 백악관에서 결혼식과 피로연을 개최한 것은 대통령 자녀 9명과 1886년 대통령 본인이 결혼식을 올린 그로버 클리블랜드 등 모두 10번이다.


1812년 4대 대통령인 제임스 매디슨의 처제 루시 페인 워싱턴이 백악관에서 최초로 결혼식을 올렸으며, 1967년 36대 대통령 린든 B.존슨의 딸 린다 버드 존슨, 37대 리처드 닉슨의 딸 트리샤 닉슨, 43대 조지 W 부시의 딸 제나 부시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3년 열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전속 백악관 사진사 피트 수자의 식이었다. 백악관 측은 결혼식 세부 계획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대통령 가족의 개인적인 행사이므로 결혼식 비용은 관례에 따라 바이든 일가가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D.C.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나오미는 4년 전부터 친구의 소개로 만난 피터 닐과 사귀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9월 약혼 사실을 공표했다. 닐은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을 올해 졸업한 변호사다. 나오미는 2019년 가족회의를 소집해 할아버지에게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듬해에는 할아버지의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젊은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 약혼자 닐도 조 바이든의 부통령 시절,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 인턴으로 일하면서 정치 경력을 쌓았으며 후에는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캠프에서 일하기도 했다.



나오미의 아버지인 헌터 바이든은 변호사 출신 로비스트로, 사생활과 범죄 의혹 등으로 여러 차례 입방아에 올랐다. 특히 헌터와 달리 모든 면에 완벽했던 자신의 형 보 바이든이 46세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사망한 후 불과 5개월이 지난 시점에 형수인 할리 바이든과 교제를 시작한 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당시 헌터는 아내였던 캐슬린과 별거 중이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관계에 찬성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헌터는 할리 바이든과 약 2년 동안 동거 후 결별한 다음 2019년 멜리사 코언과 재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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