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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②'가능성 8.2%' 16강 뚫어야 월드컵 특수 대박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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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 경제효과 26조 추산
16강 진출 남아공땐 10.2조
가전·식음료 등 기업 특수 기대
6시간 시차 늦어 변수
주요경기 밤 또는 새벽에 열려
16강 진출 가능성도 높지 않아
민간소비 효과는 제한적일듯

[카타르월드컵]②'가능성 8.2%' 16강 뚫어야 월드컵 특수 대박 터진다 모델들이 21일 서울 둔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다양한 응원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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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또 다른 관심사는 경제 전반에 미칠 훈풍 효과다. 세계가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을 기다리는 이유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 때문만은 아니다. 월드컵은 유·무형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스포츠 축제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제 흐름에 긍정적인 기운을 안겨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와 4강 진출의 쾌거를 토대로 쏠쏠한 ‘월드컵 특수’를 경험한 바 있다. 21일 기획재정부의 ‘2002년 경제백서’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 효과는 26조원으로 추산된다. ▲투자·소비 지출 증가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 4조원 ▲국가 브랜드 홍보 7조7000억원 ▲기업 이미지 제고 14조7600억원 등의 경제 효과는 26조4600억원에 달한다. 2002년 한국 경제는 연간 7.4%의 고성장을 이뤘다.


월드컵 특수를 결정짓는 변수는 대표팀의 승률이다. 16강에 진출했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추산된 한국의 경제효과는 10조2000억원에 달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는 TV수출 등 상품 매출과 기업 홍보·프로모션비용 지출, 거리응원·뒤풀이에 따른 소비 증가 등을 포함한 남아공월드컵의 직접적 경제 효과를 3조7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세계에 생중계된 한국 경기를 토대로 얻는 국가브랜드 상승효과(3조6000억원) 등 간접적 경제효과는 6조4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월드컵 특수는 산업 전반에 훈풍을 안겨준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스폰서 기업과 치킨·맥주업체 등 월드컵 수혜주 열아홉 개 기업 시가총액은 남아공 월드컵을 전후로 3주간 2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저녁 시간에 경기가 열리면서 치킨과 맥주 소비가 크게 늘었다. 2010년 2분기와 3분기 실질 민간소비는 전분기보다 각각 0.5%, 1.1% 증가했다.


기업 수출에도 영향을 준다. 2002년부터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차는 월드컵을 통해 2002년 6조원, 2006년 10조원, 2010년 20조원의 유·무형적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경기장 광고판 홍보로만 8조6000억원의 마케팅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경제 효과와 관련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한국이 카타르보다 6시간 시차가 늦다는 점이 변수다. 주요 경기 대부분은 한국 시간으로 밤 또는 새벽에 열린다. 글로벌 통신기업 암독스가 시장조사업체 다이나타와 함께 국내 18∼76세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185명(62%)이 ‘시차 때문에 생중계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1차전,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3차전은 다음 달 3일 오전 0시에 열린다. 16강에 진출할 경우 한국 경기는 12월 6일 또는 7일 오전 4시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통계전문업체 ‘옵타’는 한국이 32개국 중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을 8.2%로 예측했다. H조 4개국 가운데 3위로 예상한 셈이다. 구글과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 등 역시 첫 경기인 우루과이 전에서 한국의 패배를 예측했다.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경기가 밤에 열린다는 점,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월드컵 특수에 관한 기대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박성배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본래 6~7월에 열리던 월드컵 행사가 올해는 11월에 열리면서 길거리 응원 효과에 회의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국 경기가 열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음식점에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경기를 즐기는 것도 쉽지 않다. 배달 음식점은 특수를 누릴 수 있겠지만 민간 소비 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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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마케팅 효과에 관해서는 신중론과 기대론이 공존한다. 박 교수는 "앞서 불미스러운 스캔들로 FIFA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후원 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카타르가 인권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는 점도 변수"라고 진단했다. 다만 박 교수는 "언제 다시 열릴지 모르는 중동에서의 월드컵 경기인만큼 파트너 기업들이 중동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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