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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이자부담 또 늘었다"…주담대·전세대 금리 7%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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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2010년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
원금보다 이자 더 내야하는 시기 도래

"영끌족 이자부담 또 늘었다"…주담대·전세대 금리 7%시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면서 부동산 거래시장의 빙하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인근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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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와 전세자금대출의 금리의 근거인 코픽스가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로인해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와 전세자금대출 상단 금리는 7%를 넘어서게 됐다. 이들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2010년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에 육박해 그 충격이 고스란히 시중금리에 전가됐기 때문이다. 영끌족들과 전세족들의 이자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5일 ‘2022년 10월 기준 코픽스’ 공시를 통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98%로 전달인 9월(3.40%)보다 0.58%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상승폭도 역대 최대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오른 부분이 반영됐고, 은행채 금리도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상승하면서 코픽스 상승을 견인했다.


코픽스 변동을 곧바로 반영한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는 줄줄이 올랐다. KB국민은행은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기존 연 5.18~6.58%에서 연 5.76~7.16%로 올리기로 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5.24~6.64%였는데 5.82~7.22%로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5.74~6.54%에서 연 6.32~7.12%로, NH농협도 연 5.09~6.19%에서 연 5.67~6.77%로 인상했다.


"영끌족 이자부담 또 늘었다"…주담대·전세대 금리 7%시대

회사원 차현주씨(43)도 늘어나는 이자부담에 걱정이 태산이다. "집산지 2년 됐는데 이젠 매달 갚아야 할 원금보다 이자가 더 많아졌다"며 "아무리 갚아나가도 상환액은 오히려 불어나니 피가 바짝바짝 마른다"고 토로했다.


차씨가 2년 전 경기도 남양주의 아파트를 살 때 4억원 대출을 받았다. 당시 차씨의 주담대 변동금리 3.10%. 월 상환액은 약 170만원(원금 110만원+ 이자 60만원)이었다. 변동금리는 6개월 만에 한 번씩 재산정이 된다. 금리가 가장 낮았던 2021년엔 이자가 잠깐 내려간 적도 있지만, 이후부턴 줄곧 은행에서 문자로 금리 안내를 받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무섭게 치솟기 시작했다.


차씨는 "이번주 수요일에 은행에서 대출금리가 6.20%까지 올라갔다고 통보했다"며 "매달 은행으로 들어가는 고정비만 240만원이 됐는데 이제 겨울인데 보일러도 틀지 말고 살아야 하나 앞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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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한국은행이 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대출 금리가 8%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금리가 올라가고, 이를 지표금리로 삼는 주담대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까지 따라서 다 상승하게 된다. 이미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의 상단이 7%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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