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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국내 게임사 가상화폐…FTX 파산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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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 넷마블, 위메이드 등

위기의 국내 게임사 가상화폐…FTX 파산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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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가 파산하면서 ‘코인판 리먼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사업을 진행 중인 국내 게임사들도 위기에 빠졌다. 사태 여파로 각 사 가상화폐의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 사업 성장 동력이 떨어지면서다.

FTX 상장 국내 가상화폐 '직격탄'

17일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이 발행하는 가상화폐들은 FTX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6일과 비교해 30~40%가량의 하락 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컴투스홀딩스의 엑스플라(XPLA)는 이번 FTX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엑스플라는 국내 게임사 발생 가상화폐 중 유일하게 FTX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FTX에서 엑스플라를 보유한 사람들은 현재 출금이 불가능하다. 현재 FTX에 묶여 있는 수량만 32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개당 651원에 거래되던 엑스플라는 현재 357원으로 약 45%나 급락했다.


컴투스홀딩스는 현재 XPLA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 중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예비항목으로 발행해둔 XPLA 리저브 물량 2000만개를 FTX 내 투자자들에게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컴투스홀딩스는 이같은 불가피한 상황에 대비해 XPLA 총 토큰 발행량 20억개 가운데 2000만개를 예비물량으로 배정해둔 바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XPLA 생태계 참여자들의 승인을 거쳐야 하고, FTX의 협조 등이 필요해 실제 적용이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회사가 FTX 거래소와 관련해 직접 투자한 바가 없어서 재무적 손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면서 "FTX 관련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결정 사항은 공식 텔레그램, 미디엄, 트위터 등 SNS 채널들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시장 침체 장기화 우려"

넷마블의 마브렉스(MBX)도 'MBX 2.0 생태계'를 정식 출시하자마자 악재를 맞았다. MBX 2.0은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생태계에 온보딩하고,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와 런치패드, 스왑 서비스 등을 오픈함으로써 생태계의 인프라를 완성하는 단계다. 고퀄리티 블록체인 게임을 기반으로 재미와 편의, 수익성 등이 결합된 게임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브렉스는 글로벌 출시 게임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를 비롯해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RF 프로젝트’ 등 블록체인 기반 게임 출시를 통해 MBX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나갈 계획이었다.


넷마블의 이같은 포부가 무색하게 MBX의 가격은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이다. 마브렉스는 지난 6일 3761원에 거래됐으나 이날 현재 2462원로 35%가량 하락했다.


위메이드 위믹스(WEMIX)는 지난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데 이어 FTX사태라는 연속된 악재를 맞았다.


위믹스는 지난달 27일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의해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인 '코코아파이낸스'에 위믹스를 담보로 맡기고 가상화폐인 코코아 스테이블 달러(KSD)를 대출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공시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발생한 것이 유의종목 지정의 주 원인이었다.


지난달 말 3000원에 근접했던 위믹스는 개당 가격은 지난 6일 2300원으로 내려앉았고, 현재는 이보다 17% 더 떨어진 1922원에 거래 중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시장 신뢰 회복을 코코아파이낸스에서 차입한 KSD를 전부 상환했다"면서 "FTX 사태가 위믹스 가격에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일단 이들 국내 게임사는 FTX사태와 무관하게 블록체인 사업을 지속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글로벌 거래소의 몰락으로 가상화폐 시장 침체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상당한 부침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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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가상화폐 투자정보 사이트 코인니스와 크라토스가 지난 13일 국내 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7%가 "FTX사태로 인해 코인 투자 비중을 줄였거나 줄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가장 많은 응답자인 55.6%가 “일정시간 가상자산 시장을 위축시킬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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