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외교부가 14개국 재외공관의 개발협력담당관 회의를 열고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연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11일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의 주재로 아시아와 태평양, 아프리카 등 14개국 주재 개발협력담당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인·태 전략 등을 고려한 전략적 공적개발원조(ODA)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새 정부의 국제 개발협력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ODA에서 인·태 지역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국가 사업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인·태 지역 ODA 규모는 올해 예산 기준으로 전체 양자 원조액 2조2199억 원의 37.6%(1조2119억 원)를 차지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재외공관 개발협력담당관들의 역량 제고를 통해 현장 중심 공적개발원조를 강화하겠다"며 "정보통신기술 등 우리의 강점을 살린 협력국 맞춤형 국제 개발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판 인·태 전략'을 발표한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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