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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실적 극과극…보유 IP가 성패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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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실적 극과극…보유 IP가 성패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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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올해 3분기 게임업계의 실적이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하반기 출시한 신작의 성패와 각 사를 대표하는 핵심 지식재산(IP) 보유 여부에 따라 희비가 교차했다.


영업이익 줄줄이 뒷걸음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3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로, 규모가 매 분기 확대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3분기 200억원 이상 규모가 커졌다. 이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환산 손실 증가의 영향이 반영되면서다.


특히 3분기 넷마블의 영업손실 규모를 크게 만든 점은 지난 7월 말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한 영향이 컸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을 대표하는 IP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계승하며 하반기 넷마블 실적을 이끌 주요 기대작으로 꼽혔다.


넷마블은 서비스하는 전체 게임 가운데 자체 IP가 부족한 점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오는 4분기 넷마블이 보유한 자체 IP 위주로 신작 라인업을 꾸려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4분기 ▲모두의마블: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아레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샬롯의 테이블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 역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크래프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크래프톤을 대표하는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로 계절적 성수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 대표 IP인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출시효과가 사라지고, 6월 출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부진한 실적은 특정 IP에만 실적을 의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두 회사 역시 4분기와 내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하며 IP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분기 훨훨 난 넥슨·엔씨소프트, 대표 IP 힘 제대로 발휘

올해 3분기 게임업계 전반에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진 가운데,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두 회사의 공통점은 탄탄한 IP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들이 지속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이들을 계승한 신작들도 흥행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엔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성장한 1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의 실적 이끈 것은 대표 IP '리니지'다. 작년 4분기 내놓은 모바일 게임 '리니지W'가 매출 상위권을 줄곧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출시 5년이 넘은 '리니지M'이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매출이 상승한 영향이다.


엔씨는 내년 상반기 신작 '쓰론앤리버티(TL)'도 출시 예정이다. PC·콘솔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되는 TL은 기존의 리니지 IP와는 수익모델(BM)도 다를 전망이다.


3분기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회사는 넥슨이다. 기존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들이 모두 흥행을 이끌면서다. 3분기 영업이익은 315억엔(약 3049억원)으로 3분기 기준 최대치다. 지난 8월 출시한 '히트2' 가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까지 올랐고, 3월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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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경우 매분기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피파온라인 4’와 2003년 론칭한 ‘메이플스토리’, 론칭 18주년을 맞이한 ‘마비노기’ 등 PC온라인 스테디셀러 3종에서 동시에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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