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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어때]올스타전이 재미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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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크라테스 성공법칙'
정량적 수치 측정 한계 존재
조직 내 심리적 안정감 필수
소크라테스 성공법칙 필요

[이 책 어때]올스타전이 재미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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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스타가 많을수록 경기의 재미가 커질까.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이 스타들이 모인 올스타전의 재미가 여타 경기보다 크게 떨어진다고 말한다. 기량의 높낮이가 서로 잘 어울려야 하지만, 뛰어난 기량만 있을 뿐, 뒷받침해줄 기량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물학 교수인 윌리엄 M. 뮤어는 1등 닭만 모아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각각의 닭장에서 1등 닭만 모아 번식을 하면 우량종이 탄생할 거라 예상했지만, 몇 세대가 지나자 엄청나게 공격적인 품종이 생겨나 서로를 맹렬하게 공격했고 많은 닭이 죽어 나갔기 때문이다. 필연적으로 달걀 생산량은 폭락했다. 반면 생산성이 좋은 닭장의 모든 닭을 번식장으로 옮겼더니 달걀 생산량이 160% 증가했다.


‘소크라테스의 성공법칙’(동양북스)의 저자 데이비드 브렌델과 라이언 스텔처는 이를 ‘정량적 수치’ 측정의 한계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오늘날 많은 조직의 근본적인 문제는 ‘뭐든 측정하면 된다’는 경영이론을 비판 없이 받아들여 숫자만 맹신하고 밀어붙이는 데 있다”며 “숫자에 대한 집착은 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경고한다.


저자들은 해결법으로 ‘소크라테스의 성공법칙’을 제시한다. 생각, 대화, 창조.


사례로 들어가 보자. 몇 년 전 자동차 사고로 불구가 된 10살 소년이 있었다. 하반신 마비가 된 소년은 엄청난 치료비가 필요했고, 배상을 해줘야 할 보험사 직원은 고민에 빠졌다. 50만달러는 지급이 가능하지만, 상대 변호사가 25만달러에 타협을 제안한 것. 변호사는 1/3을 수임료로 가져갈 생각이었다. 직원은 고민에 빠졌다. 지급액을 줄여 회사에서 인정받을 것인가, 아니면 소년의 미래를 생각할 것인가. 그 순간 소크라테스의 법칙을 적용했다.


일단 ‘생각’ 단계로 속도를 늦추고 생각했다. 단순히 ‘예, 아니요’가 아니라 개방형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다. 2단계는 ‘대화’. 상대 변호사와 대화를 통해 상대의 원함을 파악했다. 3단계는 ‘창조’. 해당 소년의 장래에 필요한 재원을 갖게 해줄 원만한 합의와 계획을 고민했다. 결국 상대 변호사에게 50만달러 중 45만달러를 지급할 테니 변호사 수임료를 10만 달러로 제한하고 아이에게 35만달러를 전달해달라고 제안했다. 결국 소년은 합당한 보험료를 받았고, 변호사는 기존보다 많은 보험금을 받았고, 보험사 직원은 5만달러를 아낄 수 있었다.


심리적 안정감 역시 ‘소크라테스 성공법’으로 저자들이 강조하는 덕목이다. 실험용 암탉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 비결을 수치화하기 어려운 것처럼 좋은 팀의 비결을 수치 이상의 정성적 요인이 있고, 그중 하나가 심리적 안정감이라는 것. 저자들은 구글의 사례를 통해 “직원이 자신의 인상, 지위, 경력에 부정적인 결과가 미칠까 걱정하지 않고 나서서 보여줄 수 있는 상태‘인 심리적 안정감이 좋은 팀의 절대적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두 저자는 구글, 페덱스, H-E-B, 북미아이스하키 아일랜더스 팀, 풋노트, 프랑스 텔레콤, 월마트, 보잉사 등 실제 유명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과학의 새로운 물결은 선형적인 합리성으로는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고 동기를 부여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며 ”인간은 매우 비이성적인 동물로 아주 감성적이고 사회적으로 깊게 연결돼 있다. 그래서 사회적 감각과 행복이라는 감정이 우리의 성과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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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성공법칙 | 데이비드 브렌델·라이언 스텔처 지음 | 신용우 옮김 | 320쪽 | 동양북스 | 1만98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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