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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환' 시작한 SK케미칼…"2030년 관련매출 2.6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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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폴리에스터 증설 등에 1조원 이상 투자
화이트 바이오 밸류체인도 확대

'친환경 전환' 시작한 SK케미칼…"2030년 관련매출 2.6兆"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이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등 에코트렌지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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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이 "2030년 그린소재 사업에서 매출 2조6000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코폴리에스터(친환경소재로 만든 섬유) 생산능력 확대와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 바이오 신소재 개발 등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7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SK케미칼 본사에서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연 3분기 실적 발표 및 온라인 기업 설명회에서 '에코 트렌지션(Eco Transition)’ 전략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에코 트렌지션은 화학적 재활용, 바이오 소재, 그린 에너지 사업으로 화학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과 고객을 글로벌로 확대하겠다는 경영 전략이다.


목표는 2030년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로 도약하는 것이다. 코폴리에스터는 환경 호르몬 일종인 비스페놀A 검출 우려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 사장은 “SK케미칼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폴리에스터 세계 시장상황, 다양한 외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와 장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SK케미칼은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코폴리에스터 생산의 핵심 원료인 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CHDM) 생산능력을 25% 확대하는 투자를 결정하고 공장 증설에 힘을 쏟고 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 확대와 동시에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외 생산 거점 확보도 검토 중이다. 전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 수요에 대응해 2030년 리사이클 플라스틱 판매 비중 100%를 달성하겠다”며 “국내외 재활용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케미칼은 그린소재 새로운 먹거리로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밸류체인 확대도 추진한다.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석유고갈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기존 석유 유래 플라스틱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경제적으로 큰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기술이다.


전 사장은 “올해 가동을 시작한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Ecotrion) 생산을 시작으로 고유연 생분해 소재 및 바이오 탄성소재 등 새로운 바이오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전환' 시작한 SK케미칼…"2030년 관련매출 2.6兆" SK케미칼 판교 본사.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은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2040년 온실가스 넷제로를 달성과 함께 그린 소재 사업으로 확보되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의한 카본 크레딧(Carbon Credit)으로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된다.


주주가치도 꾸준히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중기 배당정책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무상증자, 중간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더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마련해 투자자의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 사장은 “기존에 보유한 자산과 견조한 사업 이익을 기반으로 마련한 투자 재원으로 에코 트랜지션 전략을 추진해 지난해 약 9000억원 규모의 화학사업 매출을 2025년 1조5000억원, 2030년까지 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회사 성장과 함께 효과적인 주주권익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3265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96%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에도 코폴리에스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의 영향으로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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