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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바람타고 시바이누도 덩달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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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시총 2위 시바이누 25% ↑
과거 40% 폭락 사건
성장과정 잡음

'도지코인' 바람타고 시바이누도 덩달아 상승 [이미지 출처=시바이누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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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인수로 인해 평소 지지 발언을 한 도지코인이 일주일 새 110%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런데 인수 여파가 도지코인뿐만 아니라 밈코인(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이용해 만든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도지코인의 뒤를 이어 밈코인 시가총액 2위인 시바이누가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2분 기준 시바이누 가격은 전날보다는 5.13%, 1주일 새 25.34% 오른 0.000012달러(약 0.02원)로 집계됐다. 시바이누의 시가총액은 68억4266만달러(약 9조7713억원)로 파악됐는데 코인마켓캡 집계 가상화폐 중 13번째로 높은 순위다. 지난달 30일 기준 하루 거래량은 11억5987만달러(약 1조6563억원)를 기록해 전체 코인 중 10번째로 많았는데 이는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6.7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시바이누는 2020년 8월 밈코인의 최초 격인 도지코인을 따라잡기 위해 발행됐다. 료시라고 불리는 인물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지코인 킬러를 표방하며 등장했다. 마찬가지로 시바견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시바이누는 이더리움 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단순히 재미를 목적으로 제작돼 제대로 된 기반이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자체 생태계 구축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시바이누 프로젝트팀은 밈코인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바스와프라는 탈중앙화거래소(DEX)를 제작했다. 그들은 백서를 통해 시바스와프의 목표에 대해 "탈중앙화 상태를 유지하면서 디지털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바스와프에서는 가상화폐를 맡기고 대가를 받거나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등 다른 가상화폐와의 교환도 가능하다. 또 가상화폐를 맡기면 이자 명목으로 대가를 받는 스테이킹, 시보시라는 자체 대체불가토큰(NFT) 교환 기능도 가지고 있다. 시바이누 생태계에선 '시바이누'와 '래쉬' '본'이라는 코인이 유통되는데 '본'은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


아울러 '도기 다오(DOGGY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도 구성했다. 베타버전 '도기 다오1'에 본 코인을 스테이킹하면 본은 t본이라는 코인으로 변환된다. 이 코인의 보유자는 어떤 프로젝트를 상장할지 등 생태계 정책에 대한 대표권을 갖게 된다. 또 득표가 많은 프로젝트는 더 많은 본 코인을 할당받게 된다.



다만 시바이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은 투자자들이 눈여겨 볼 점이다. 지난해 시바이누 개발팀은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의 공개 전자지갑으로 발행량의 50%가량을 전송했다. 이는 제대로 된 기반이 없어 이슈화를 통해 투자자를 모아야 하는 밈코인의 한계로 인해 부테린이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부테린은 전송받은 시바이누 90%는 소각하는 한편, 나머지 10%는 인도 코로나19 구제기금에 기부했다. 그런데 기부 시바이누가 현금화되는 과정에서 40% 가까이 가격이 하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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