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장 도피…범죄 혐의 유무 결정 어려워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경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사건 핵심 인물인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에 대한 수사를 중지했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의 측근이자 친척인 김모씨에 대해 수사 중지 결정을 내렸다. 소재 불명인 김 회장을 조사하기 전에는 참고인에 대한 범죄 혐의 유무를 결정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 대한 조사를 일부 진행했지만 범죄 혐의 유무를 결정할 수 없는 상태여서 수사 중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필리핀에 머물다 지난 5월 귀국해 출국금지를 당한 후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다만 김 회장의 소재가 파악돼 피의자 중지가 풀리면 관련 수사는 재개될 수 있다.
한편 김 회장은 라임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 인물로, 해외 리조트 사업 등을 명목으로 라임 펀드로부터 3000억원가량을 투자 받았다. 그는 2019년 10월 해외로 도피한 뒤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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