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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러 핵위협 무책임, 용납못해…핵억지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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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러 핵위협 무책임, 용납못해…핵억지훈련 실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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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최근 핵위협에 대해 규탄하며 핵억지력 및 핵전략 강화를 위한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은근한(veiled) 핵 위협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며 "러시아는 핵전쟁은 승자가 없으며 절대로 일어나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우리는 현재 러시아의 핵전력을 면밀히 감시 중이고, (현재까지는) 러시아의 태세에 변화는 없다. 우리는 조금도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13일에 '핵계획그룹'(Nuclear Planning Group) 정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며, 다음주에는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핵계획그룹 정례회의는 나토 동맹국 차원의 핵무기 운용 방침을 비롯한 핵 정책을 점검하며 확장억제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일종의 의사결정기구로 지난 1966년부터 이어져왔다. 스테드패스트 눈 훈련은 나토 동맹국들이 핵전쟁 시나리오 등을 가정해 매년 이맘때 유럽에서 실시하는 핵억지력 강화 훈련이다. 이전 훈련까지는 일부 동맹국들이 보유한 전략폭격기 등 전력이 다수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번 핵계획그룹 회의와 핵억지연습 모두 '정례·연례적' 성격의 행사임을 강조했다. 그는 "스테드패스트 눈은 오래 전부터 나토가 계획한 것"이라며 “매년 열리는 정례 훈련으로, 우리의 억지력을 안전하고 확실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순 정례행사 개최를 넘어 공개적으로 핵억지력 강화 회의와 훈련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러시아를 향한 규탄과 함께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함께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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