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외교장관회의서 확정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군 1만5000명 이상에 대한 본격 훈련에 나서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군사 지원도 2027년까지 100억∼120억 유로(약 13조8000억∼16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9일 외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은 일부 격렬한 논쟁 끝에 조만간 EU 회원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훈련을 개시하기로 했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달 중순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훈련기간은 우선 2년이며, 내년 겨울까지 일단 1만5000명을 훈련하기로 했다. 이후 훈련대상의 규모는 4만5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서한을 통해 각각 5000명 규모의 여단 9곳에 대한 훈련을 요청한 바 있다.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무기 공급과 훈련을 위한 군사 지원 규모도 향후 수개월간 대폭 늘린다는 목표 아래 현재 57억 규모(7조9000억원)인 유럽평화기금(EEF)을 2027년까지 100억∼200억 유로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투입한 액수는 26억 유로(3조6000억원)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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