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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아니고 인간이 만든 비행접시가 뜬다[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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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ASA, 다음달 1일 '팽창식 감속기' 시험 비행 예정
착륙시 펴져 대기 마찰력 확보 및 충격 흡수 기능
화성 등 외계 행성 탐험시 무거운 로보-사람 보내기 위해 고안
UFO와 모양 비슷한 '비행 접시' 형태

외계인 아니고 인간이 만든 비행접시가 뜬다[과학을읽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개발 중인 신개념 비행체 '팽창식 감속기'. 외계인들이 타고 다닌다는 '비행접시'와 모양이 유사하다. 사진 출처=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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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넓적하고 둥근 모양의 '비행접시'는 외계인들의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전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 존재가 확실히 인간에게 드러난 적은 없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만든 '비행접시'가 다음 달 1일 시험 발사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NASA는 다음 달 1일 비행접시 모양의 팽창식 감속기(Inflatable Decelerator)를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V 로켓을 이용해 지구 저궤도에 시험 발사할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둥근 원형 접시 형태에 가운데 아래쪽에 추진기가 부착돼 영락없이 'UFO'의 전형인 '비행접시'와 모양이 똑같다. 하지만 이 팽창식 감속기는 '비행'과는 약간 다른 목적을 갖고 개발되고 있다. 화성과 같이 대기가 옅고 중력이 약한 행성에 무거운 물체를 실은 우주선이 착륙할 때 속도를 늦추고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ㆍ항우연) 블로그에 따르면, NASA 과학자들은 아이들이 갖고 노는 고리 쌓기 놀이기구에서 영감을 받았다. 서로 다른 크기의 속이 비어 있는 플라스틱 고리를 탑처럼 쌓아 올리는 것을 보고 발사 때에는 접혀서 탑재돼 부피와 무게를 최소화한 후 나중엔 링같이 생긴 풍선이 부풀면서 대기와의 마찰력을 최대화해 속도를 줄이고, 착륙 시 충격으로부터 가운데 탑재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외계인 아니고 인간이 만든 비행접시가 뜬다[과학을읽다] 미 공군이 1950년대 개발하던 비행접시 'VZ-9 에이브로카' 사진 출처=항우연 블로그

2014년부터 저밀도 초음속 감속기(Low Density Supersonic DeceleratorㆍLDSD)라는 명칭의 비행접시 형태 비행체로 개발돼 2018년 초 화성 탐사 착륙선에 사용될 계획이었지만 개발 지연으로 미뤄졌다. LDSD는 지름 4.6m의 크기에 1만7500파운드의 추력, 고체 연료 로켓 엔진, 팽창식 튜브 형태의 감속기와 낙하산을 가진 거대한 접시 형태의 디스크로 설계됐었다.


NASA는 이번 시험 발사에서 화성과 대기 밀도가 비슷한 지구 상층부에서 이 '비행접시'의 비행 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화성은 중력이 약하지만 대기가 옅어 착륙하는 비행체가 마하 3.5의 속도를 견뎌야 한다. NASA는 팽창식 감속기를 활용해 무거운 로버와 사람을 안전하게 착륙시킬 수 있을 만큼 감속력과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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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공군은 1950년대 후반 실제 비행접시를 개발하다 실패한 적이 있다. VZ-9 에이브로카(Avrocar)라는 이름의 이 비행접시는 미 공군이 초음속 원형 날개 전투기를 만들기 위해 추진했다. 약 5년간 개발 과정을 거쳐 지름 5.5m, 두께 1.07m의 접시 모양 원반형 비행체가 제작됐다. 목표는 시속 438km에 고도 3000m 달성이었지만 실험 비행 결과 시속 56km 고도 0.91m에 그치고 소음이 극심해 1961년 폐기되고 말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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