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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 메쉬코리아, 결국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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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 메쉬코리아, 결국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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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배달 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최근 경영권 매각자문사에 삼정KPMG를 선정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또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추진한다. 메쉬코리아의 주주는 네이버, GS리테일, 현대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채권자는 OK캐피탈이다.


메쉬코리아는 올해 초 대주주 지분 담보로 OK금융그룹으로부터 36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만기는 오는 11월15일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기존 OK캐피탈 주식담보대출을 상환할 계획이다.


메쉬코리아의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NAVER)가 18.48%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다. 이어 GS리테일(18.46%),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14.82%), 현대자동차(8.88%), 솔본인베스트먼트(7.51%) 등의 순이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부터 1조원 수준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으로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를 추진해 왔다. 그러다 1조원으로 희망했던 기업가치를 8000억원으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시장에서 인정받기 어려웠다. 실사를 진행해왔던 KT가 최종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매각 절차와는 별도로 기존 주주들은 유동성 해소를 위해 이달 중으로 긴급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100억~150억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사업 구조조정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이달 말 주요 적자 사업인 새벽 배송과 식자재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대신 흑자 사업인 이륜차 실시간 배송사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36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178억원 대비 200억원가량 적자가 늘었다. 누적 결손금은 1100억원을 넘어섰다.



메쉬코리아는 2013년 유 대표가 창업한 배달 대행 플랫폼이다. 오토바이와 트럭으로 물건을 기업이나 점포에 배달해주는 B2B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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