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 마포구, 날로 증가하는 독거노인,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모니터링 & 2022 테스트베드 서울시 실증사업 참여, 스마트기술 접목한 촘촘한 돌봄 ... 동대문구, 4일 SKT와 고독사 예방 'AI안부확인서비스' 업무 협약 체결 & 17일부터 550~600명 대상 서비스 시작 AI가 자동 전화 안부 확인 ... 동대문구, 한-몽 수교 32주년 맞아 7일부터 9일까지 ‘몽골 특산품 홍보 박람회’ 개최 & 캐시미어, 양모, 야크울, 가죽제품 등 몽골 중소기업 19개 업체 상품 전시·홍보 부스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에 사는 김 모 어르신은 독거노인으로, 가끔 왕래하는 조카 외에는 다른 가족이 없다. 평소 지병이 있던 김 어르신은 어느 날 갑작스러운 증세 악화로 집 화장실 안에서 쓰러졌으나 꼼짝할 수 없어 아무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 이대로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시간만 흐르던 그때,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고 곧이어 구조요원들의 출동으로 김 어르신은 무사히 구출돼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다.
조금만 더 늦었다면 생명도 위험할 수 있었던 긴박했던 순간, 어르신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어르신의 골든타임을 지켜낸 것은 바로 ‘마포 안부콜’이었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고립 가구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고독사 등 위험에서 구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마포 안부콜!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마포 안부콜!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개인 휴대폰 또는 집 유선전화를 통신사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안부 확인을 하는 서비스다.
대상자들의 휴대폰 수·발신 이력을 자동으로 모니터링, 일정 기간 통화기록이 없을 경우 자동 안부 전화 발신을 통해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미수신하는 경우 동주민센터 담당 직원에게 자동으로 안부 확인 알림이 통보된다. 알림이 통보되면 담당 직원은 유선 또는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입력해 지속해서 관리한다.
구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고독사 등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을 느끼게 돼 대안으로 지난 2020년부터 ‘마포 안부콜’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현재까지 4560명이 시스템을 이용, 김 모 어르신과 같은 사례가 지속해서 발견되고 있어 사업의 효과성도 검증되고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업그레이드된 형태의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를 시행한다. ‘모니터링, 안부 확인, 긴급신고’ 3단계 기능을 통합한 표준 안부 확인 서비스로, 기존 마포 안부콜 서비스에 모바일 앱(App) 및 문 열림 센서, 스마트플러그 기능 등을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결합해 통합플랫폼을 통한 안부 체계를 구현한다. 올해 초 구는 ‘2022년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에 시스템 개발업체 루키스와 함께 해당 사업을 공모해 선정됐다.
이를 통해 산재해 있던 안부 확인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관리해 더욱 고도화된 모니터링으로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위급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응급 호출 기능을 도입해 모바일 앱(App)에서 응급 호출 시 마포구 CCTV관제센터에 연계돼 위치 파악과 함께 보호자에게 위치 확인 내용이 전송되도록 구현했다.
구는 이번 고도화 사업으로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위기가구 돌봄 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마포구 지역사회 안전망인 이웃 살피니,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우리동네돌봄단 등도 새롭게 정비해 스마트기술과 인적 안전망을 결합한 더욱 세밀한 모니터링으로 사회적 고립 가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포 안부콜 서비스는 구청 홈페이지와 관할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상시 접수하고 있으며,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자들은 무료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 등 사회적 고립 가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과 함께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을 더욱 촘촘해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AI안부확인서비스(NUGU비즈콜 서비스)'를 활용하여 고독사 위험 가구를 관리한다.
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1인 취약계층 가구의 안부를 주기적으로 확인,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SKT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실시한다.
NUGU비즈콜 서비스는 돌봄서비스 일환으로, AI안부확인시스템이 주 1회 고독사 위험 가구에 자동전화를 걸어 수신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통화내용을 자동 분석, 동주민센터에 전달한다.
AI는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으며, 대화를 자체적으로 분석해 식사, 운동, 건강, 불편 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화 응답이 없거나 ‘살려줘’, ‘아파요’ 등 답변이 나올 경우 SK행복커넥트 관제센터 상담원이 실시간으로 대상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급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시 119에 연계한다. 서비스 상황에서 발생한 모든 내용은 동 주민센터 담당 공무원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14개 동 주민센터에서 대상자를 추천받아 17일부터 550~6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NUGU비즈콜 서비스로 고독사 위험 가구의 안부와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고독사에 대해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한-몽 수교 32주년을 맞이해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청량리역 광장에서 ‘몽골 특산품 홍보 박람회’를 개최한다.
‘몽골 특산품 홍보 박람회’는 몽골 중소기업진흥청, 재한몽골인 협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8월 26일 몽골 중소기업진흥청장인 에르덴사이한(ERDENESAIKHAN)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의 만남 후 성사됐다.
이번 행사는 몽골 중소기업과 교류하고 한국과 몽골 간 우호관계를 두텁게 하기 위해 개최, 7일부터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양모, 야크올, 가죽제품, 식품 등 몽골 중소기업 19개 업체의 특산품을 전시·홍보하는 10여 개의 판매부스가 운영된다.
또 행사의 시작일인 7일 오후 2시 10분부터 개회식이 개최되며 2부가 시작되는 오후 2시 40분부터는 축하 공연을 진행한다.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 몽골 가곡 합창 등 몽골의 정취를 가득 담은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구의 중심부인 청량리역 광장에서 한-몽 수교 32주년을 맞아 ‘몽골 박람회’를 개최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우리 구에 1000여 명의 몽골 국적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몽골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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