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증시]국채금리 상승...변동성 끝에 약보합, 나스닥 0.25%↓

시계아이콘02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뉴욕증시]국채금리 상승...변동성 끝에 약보합, 나스닥 0.25%↓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10월 들어 랠리를 이어가던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3거래일 만인 5일(현지시간) 등락 끝에 하락세로 일제히 마감했다. 고물가 장기화 등 최근 몇주간 하락장을 이끈 불확실성 우려가 재차 고조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정책을 이른 시점에 전환할 수 있다는 이른바 피봇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공개될 고용보고서를 대기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2.45포인트(0.14%) 떨어진 3만273.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65포인트(0.20%) 낮은 378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77포인트(0.25%) 하락한 1만1148.64에 장을 마감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대표는 최근 반등은 과매도, 치우친 약세 심리 여파라며 지난 이틀간의 반등을 약세장에서의 단기 반등인 '베어 마켓 랠리'라고 진단했다.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마영유 수석투자전략가 역시 "지난 이틀간의 랠리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 지 시장이 돌아보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합의로 에너지주가 랠리를 나타냈다. 엑손모빌은 전장 대비 4.04% 상승 마감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2.37%, 마러선오일은 2.60% 올랐다.


나이키는 2.78% 올라 소비재주를 견인했다. 루멘은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며 10%가까이 하락했다. 제너럴모터스 (GM) 역시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2.68% 밀렸다.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계약을 기존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22% 폭등했던 트위터는 이날 1.35%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3.46% 떨어졌다.


이날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 움직임과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날 공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했다. 9월 민간 고용은 20만8000명 증가해 전망치(20만명)를 상회했다. 이는 앞서 기업 공고가 10%이상 줄어드는 등 노동시장 냉각 조짐이 확인된 직후 나와 눈길을 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는 7일 공개될 또 다른 고용지표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대기 중이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5개월 연속 줄어들어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는 674억달러(약 95조7000억원)로 전월보다 4.3% 감소했다. 이러한 무역적자 감소세는 미국의 분기 경제성장률 플러스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Fed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3.789%선까지 올랐다. 지난주 4%를 돌파했던 1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하락세를 나타냈고 이는 뉴욕증시 랠리를 지지하는 배경이 됐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14%선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4.2%를 재돌파하기도 했다.


달러화 가치도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가량 뛰어 111선을 회복했다.


전날까지 솔솔 나왔던 Fed의 피봇 기대감은 다시 내려앉았다. 마 수석투자전략가는 "Fed가 비둘기로 선회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전날 공개된)JOLTs(구인·이직 보고서) 보고서는 매우 환영받았지만 Fed의 정책이 완화되기 위해 필요한 측면에서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뉴질랜드중앙은행이 이날 5회 연속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 역시 세계적인 긴축 전망을 한층 강화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11월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유력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11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0% 이상 반영중이다. 이는 전날 64%대에서 더 높아진 수치다.


이날 산유국들이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뛰고 각국 인플레이션을 한층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는 글로벌 경제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심화한 높은 에너지 비용, 각국의 동시다발적 금리 인상이 내년 세계 무역의 급격한 둔화를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 교역 증가율은 1%에 그칠 것으로 우려됐다.


AD

감산 합의 여파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1.43%) 상승한 배럴당 8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9월14일 이후 최고치이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상승률만 10%를 웃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이날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다음 달부터 일일 20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20년3월 이후 최대 규모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