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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대출 만기연장, 건전성 우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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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 간담회
이 원장 "충당금 충당도 많이 협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대출 만기연장, 건전성 우려 없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이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일반 고객을 상대로 금융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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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세간에서) 우려하는 만기연장과 관련해 건전성 이슈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4일 서울 종로구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자영업자와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취임 이후 금융권의 건전성 이슈를 상당히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점검한 바 있다”며 “그에 따른 충당금 충당 정책도 금융권과 많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반복해서 만기연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넉넉히 쌓아뒀다는 뜻이다.


이번 간담회는 이복현 원장이 은행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지원노력을 격려하고 자영업자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조치를 재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연장 결정은 2020년 3월 시작된 이후 5번째로 금융권에서는 부실규모를 알 길이 없어 리스크가 커진다는 우려가 컸다.


도덕적 해이 등으로 홍역을 치른 새출발기금에 대해서는 “부실우려차주를 포함할지나 요건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은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여러 의견을 반영해 조심스럽지만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세세하게 금융권 의견을 들어 여러 가지 조율을 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원장은 “개인이라든가 소상공인의 경우 금융권에서 마련한 연착륙 방안으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혜택을 최대한 자율적으로 누리도록 노력하고 그게 안 되면 새출발기금으로 넘어가는 투트랙”이라면서 “올해 말 내년 초까지 예상되는 금리 인상기의 어려움에 대해서 정부와 금융당국, 금융기관 차주, 기업이 각각 분담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고통을 분담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어찌 됐건 시장의 원칙이 제일 중요하고 시장을 통한 자율 배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우리도 그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처럼 급격한 상황변화나 물가와 금리가 동시에 덮치는 경우는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상황 대응적 맞춤형 정책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태양광 대출실태 조사와 관련해서는 지난 주말 사이 현황이 취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원장은 “지금 이 자리에서 숫자를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면서 “부실 우려 징후가 있다면 확인을 한 다음 필요한 경우 검사를 하는 순차적인 절차가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현황 파악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횡령 제재심의 시기와 수위에 대한 질문에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그는 “검사 과정에서 밝힌 내용과 이에 따른 문제점 등을 확인한 바가 있다”며 “종합적으로 해서 결론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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