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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옴니채널' 대세…"온·오프라인 동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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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오늘드림 주문건수 2.4배↑
온라인몰은 오프라인 확장 시도
체험·접근성 모두 확보…플랫폼 경쟁력과 직결

이제는 '옴니채널' 대세…"온·오프라인 동시 공략" CJ올리브영 매장에서 직원이 배달원에게 '오늘드림' 주문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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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대세가 되고 있다. 오프라인 업체들은 온라인으로, 온라인 업체들은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본격적인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27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의 전국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배송지 인근 매장에서 발송하는 서비스이다. 같은 기간 온라인 주문 상품을 인근 매장에서 픽업·반품하는 서비스 이용 건수도 약 40만건을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옴니채널 플랫폼으로의 정체성 강화를 위한 ‘가고X켜고, 올영이면 되는 세상’ 브랜딩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옴니채널 구축은 패션, 뷰티, 식품 등에서 시도가 많은데 오프라인의 ‘체험’과 온라인의 ‘접근성’ 모두를 확보하는 것이 플랫폼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유통시장 현안에 대한 2030세대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프라인 소매점의 바람직한 사업 방향에 관한 질문에 대해 ‘온라인 구매 이전에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탐색형 매장’(36.2%)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온라인몰은 오프라인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새벽배송 업체인 마켓컬리는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체험형 문화공간 ‘오프컬리’를 열었다. 마켓컬리가 소비자들과 처음으로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미식, 인문학, 예술 콘텐츠 등을 해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패션 플랫폼인 W컨셉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대구점, 강남점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오프라인 진출을 통해 온라인 매출을 늘어나는 후광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이 새 매장을 열 때마다 웹 트래픽은 평균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전환됐던 소비가 거리두기 해제 이후 다시 오프라인으로 회귀하면서 옴니채널 경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향후 옴니채널의 구현 여부가 기업의 생존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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