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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人] 매매도 전세도 부담스럽다면…프롭테크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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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출신이 설립한 프롭테크 스타트업 '동네'
김인송 동네 공동설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SO) 인터뷰
수도권 신축 아파트 보증금 낮춰 월세 제공

[스타트人] 매매도 전세도 부담스럽다면…프롭테크 '동네' 김인송 동네 공동설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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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금 집을 사면 집값이 내려갈 것 같고, 그렇다고 전세로 하자니 목돈 마련과 높아진 대출이자가 부담이다. 월세도 신축 아파트의 경우 반전세나 다름없을 정도로 높은 보증금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 보증금 걱정없이 단기간 직주근접이 좋은 신축에 살다가 적절한 시기가 됐을 때 집을 저가 매수 할 방법은 없을까.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스타트업 ‘동네’는 요즘과 같은 부동산시장 상황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페인포인트’(Pain Point·불편사항)에 주목하며 2020년 창업했다. 동네는 수도권 프리미엄 신축 아파트를 임대인으로부터 임대한 후 임차인에게 평균 5억원이상 하는 보증금을 98% 정도 낮은 금액(약 1500만원)에 재임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청소·도배·내부수리 등 관리서비스도 제공해 입주 전 준비해야 하는 여러 불편사항도 해결한다.


김인송 동네 공동설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SO)는 "과거 우리나라의 경우 월세는 젊었을 때 원룸 등에서 잠깐 거주하는 용도로 생각했지만 최근 집값이 급등하면서 이런 인식이 바뀌고 있다"면서 "이제는 월세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가져가면서 차라리 목돈으로 주식 등에 투자하거나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CSO는 호주 국책은행에서 주택저당증권(MBS) 관련 업무를 한 이력이 있다. 한국에서는 펀드매니저로 일하면서 해외 부동산투자를 담당했다. 이후 2018년 공유 오피스 플랫폼 위워크(WeWork)에서 부동산 영업 업무를 하는 등 주로 부동산 관련 일을 해왔다. 김 CSO는 "집을 더이상 자산 대부분을 묶어 놓는 소유의 대상이 아닌 월 구독형으로 가져가며 즐기는 대상으로 여기는 문화를 한국에도 정착시키고 싶었다"면서 "위워크 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던 차민근 대표(매튜 샴파인)와도 마음이 통해 함께 동네를 창업했다"고 전했다.


동네는 현재 서울과 동탄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 90여개 단지의 임대 매물을 보유하고 있다. 신축 프리미엄 아파트에 우선 집중하고 있어 서울의 경우 강남·서초·마포·용산·성동구 등에 주요 매물이 많다. 월세의 경우 100만~500만원, 보증금은 1000만~2000만원까지 다양하다. 김 CSO는 "고소득 전문직이나 대출요건을 갖추지 못한 외국인과 자영업자가 우리의 주요 고객"이라며 "현 상황에서 매매는 부담스럽고 전세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동네는 임차인뿐 아니라 해당 집을 빌려주는 임대인과 매물을 소개해주는 공인중개사에게도 좋은 파트너다. 김 CSO는 "임대인 입장에서는 월세 연체나 미납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고 임차인과 소통해야 하는 부담도 덜 수 있다"면서 "임대차계약의 경우 모두 중개사를 통해 진행하고 수수료도 지불하기 때문에 서로 윈윈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동네는 지난 6월 입주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임차인은 24시간 불편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 임대차계약서도 빠르게 확인 가능하다. 입주전 4K화질의 3D콘텐츠로 집의 구조를 미리 파악해 가구 배치에도 활용할 수 있다. 김 CSO는 "동네플러스라는 서비스를 통해서는 가전·가구 임대부터 인터넷·케이블TV 등 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앱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는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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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는 지난 3월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엔 미구엘 맥켈비 위워크 공동창립자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NFX, 다올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유진저축은행 등이 참여했다. 창업 2년 만에 현재까지 약 400억원의 투지를 유치했다. 김 CSO는 "투자금은 매물 확보와 신사업 소프트웨어 개발, 내부 인프라 정비 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의 프롭테크 서비스가 중개거래 위주에서 임대관리 쪽으로 재편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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