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중앙치매센터 기념식 개최
17개 광역치매센터서도 개별 행사 열어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이해 기념행사가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중앙치매센터와 함께 서울 코엑스에서 제15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치매 극복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995년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와 함께 치매 환자 돌봄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이번 기념식의 주제는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치매 친화 사회'다. 치매 환자와 어린이로 구성된 '노소노소 합창단'의 합창으로 행사가 시작된 뒤 치매 극복 유공자 포상, 치매 인식 개선 영상 상영, 치매 가족 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 등이 진행된다.
복지부는 이번 기념식에서 개인 및 단체에 정부포상 12점, 장관 표창 141점을 수여한다. 최진영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치매 평가 및 예방적 접근을 위한 연구 개발·교육에 공헌해 근정포장을 수상한다.
대통령 표창은 양동원 서울시 마포구 치매안심센터장, 국무총리 표창은 김지은 서울시 용산구 치매안심센터 총괄팀장이 받는다. 호서복지재단 효자의 집은 대통령 표창 단체수상을 받게 됐다. 지난 7월 중앙치매센터에서 주최한 '2022년 치매 극복 희망 수기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이날 이뤄졌다.
이외에 부산, 대구, 제주 등 전국 17개 광역치매센터에서도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과 주간 행사가 열린다. 비대면 걷기 행사(서울), 치매 인식 개선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강원도) 등 지역별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그동안 치매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 내실화, 치매 돌봄·치료 기반 확충, 치매 친화 환경 조성 등 정책을 시행해왔다. 현재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에는 약 50만명의 치매 환자가 등록돼 있다.
아울러 치매 환자 특화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치매전문병동병원을 확충하고 있으며, 공립 노인요양시설이 없는 지역에는 치매전담형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최종균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치매 환자가 살던 곳에서 보호와 존중받으며 일상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치매 가족도 부담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임석 중앙치매센터 센터장은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친화 사회 구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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