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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KT와 지분 맞교환…"미래 모빌리티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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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KT와 지분 맞교환…"미래 모빌리티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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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현대차그룹이 KT와 지분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이번 교환으로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7일 KT와 6G 자율주행 기술, 위성통신 기반 AAM( 미래 항공 모빌리티) 통신망 선행 공동연구 등을 포함, 차세대 통신 인프라와 ICT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미래 기술 공동 선행연구 외에 기존 핵심역량 교류를 바탕으로 5G 통신망 기반 커넥티드카 맞춤 서비스, 보안 통신 모듈 기술 협업 등에서 사업 제휴 영역을 다각화한다.


현대차그룹과 KT는 MECA(Mobility service, Electrification, Connectivity, Autonomous) 실현의 기반인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분야에서 차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데 중점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커넥티비티는 MECA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고품질의 안정적인 통신망이 뒷받침돼야 원활한 기술 운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유력 통신사와의 제휴 및 지분 교류로 관련 기술 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KT는 차세대 초고속 통신망 생태계 확장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외에도 지능형 교통관제, 통합 보안 등 융합 ICT, 데이터 서비스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이 커넥티비티 사업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이와 함께 미래 사업의 시너지 창출, 상호 협력의 실행력 및 지속성 제고, 장기적인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자기주식 교환방식으로 상호 지분을 취득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KT 자사주 약 7500억원(7.7%)을 현대차 약 4456억원(지분율 1.04%)·현대모비스 약 3003억원(지분율 1.46%) 규모의 자사주와 교환방식으로 상호 지분을 취득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거 지분교환 없이 사업제휴 업무협약(MOU)만으로 협업 진행 시 양사 간 신뢰에 기반한 동반자 관계 구축 미흡으로 협력에 어려움이 있었던바, 이번에는 상호 책임감 있는 협업을 위해 지분교환 거래를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KT와 지분 맞교환…"미래 모빌리티 선점"


◆현대차그룹 미래 자율주행 기술 확보 시동=현대차그룹은 먼저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KT와 미래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협력한다.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6G 통신규격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차는 차량의 연결성 증가로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첨단 통신망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대차그룹과 KT는 실증사업 및 선행 공동연구를 통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더욱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6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6G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5G의 최대 50배에 달한다. 초 단위 이하 실시간 정보 수집 등 초대용량의 데이터를 더욱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A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의 기술적 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과 KT는 인공위성 기반의 AAM 통신 인프라 마련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기체 개발,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건설 등의 역할을 맡고, KT는 자체 통신위성과 연계해 AAM 운항에 필수적인 관제 및 통신망 등을 구축한다. 장기적인 선행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기존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제휴 영역도 확장한다. 먼저 전국 각지의 KT 부지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EV 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 KT 부지는 접근성이 좋아 충전 생태계 조기 구축 및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커넥티드카 시대의 폭발적인 데이터 수요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 개발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내 유료 방송 가입자 1위 KT가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 수급,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차량과 모바일 데이터 연동 등을 통해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신사업도 발굴한다. 빅데이터 등 ICT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미래기술펀드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며, 미래 사업 확장에 필수적인 보안 통신 모듈 분야 기술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KT 미래형 신사옥 등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셔틀 실증 운행 사업도 진행한다.


이 밖에 KT 사업 영역에서 수소연료전지 단계적 활용 확대, KT 영업용 차량 EV 전환, RE100(Renewable Energy 100) 공동 대응 등 ESG 분야에서도 다각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현대차그룹과 KT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로 특히 미래 EV 커넥티드카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 제공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KT와 지분 맞교환…"미래 모빌리티 선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 =현대차그룹은 KT의 풍부한 ICT 인프라 자산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적극적 사업 비전을 고려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산업은 MECA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그중 커넥티비티 역량은 MECA의 여타 분야인 ▲모빌리티 서비스 ▲전동화 ▲자율주행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다.


모빌리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EV 충전 생태계 확장을 위한 온라인 충전 및 결제 시스템, 자율주행 상용화에 필수적인 통신망 기반의 운행 및 차량이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다른 차량 및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는 V2X 기술 구현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안정적 통신망과 연계된 커넥티비티 역량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지역별 유력 통신 사업자와 제휴 및 지분 교환에 활발히 나서면서 통신 인프라와 ICT 등 커넥티비티 기술 기반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GM은 미국 최대 통신업체 AT&T와 2024년 출시를 목표로 5G를 탑재한 커넥티드카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요타는 일본 최대 통신 업체 NTT와 신기술 개발을 위해 상호 지분 교환에 합의했다.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중국 최대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과 커넥티드카 관련 전략적 MOU를 체결했으며, 아우디도 독일 최대 통신업체 도이치텔레콤과 5G 기술 제휴 MOU를 체결하고 커넥티드카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유무선 통신의 연결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다 안전하고 자유롭고 편리하게 연결하는 ‘초연결성을 갖춘 커넥티드카’ 확대 보급을 추진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KT와 핵심역량을 융합해 커넥티비티 디바이스로서의 차량 기술 고도화’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커넥티비티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을 위해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KT는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자율주행, AAM 통신 네트워크상의 음영지역을 보완할 수 있는 인공위성(5기)을 포함, 국내 최다인 총 14개소의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등 광범위한 고품질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내재화된 대규모 네트워크 운영 전문 인력을 활용해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미래 신사업에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도 장점이다. 또 통신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사업 분야에서 최근 핵심 기술 및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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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KT는 타 통신사에는 없는 인공위성을 포함해 고품질의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운영 전문 인력을 내재화하고 있는 만큼 당 그룹에 최적화된 유연한 협업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전국 각지의 접근성 높은 KT 부지와 통신사 특유의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EV 충전 생태계 조기 확산함으로써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미래 자율주행 구현하는 데 있어 실시간 차량간 통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는 고객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임. KT의 우수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하여 언제, 어디에서나 고객에게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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