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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랠리'.. 3일 연속 상한가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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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북상에 재건주 급등
"근거 없는 주가 상승에 편승은 금물"

힌남노 '랠리'.. 3일 연속 상한가 라니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6일 서울 잠수교 주변이 범람한 강물에 잠겨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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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태풍 테마주들의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태풍 피해 재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근거 없는 주가 상승에 편승하는 것은 투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6일 장 초반 코리아에스이는 25% 가까이 올랐다. 전날까지는 3일 연속 상한가였다. 지난달 30일 주당 2,585원이던 주가는 이날 오전 7,450원까지 치솟았다. 2008년 상장 이후 최고가다.


이 업체는 자연재해 복구에 사용되는 영구앵커, 타이 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힌남노의 북상에 큰 피해가 예상되자 주가가 떴다. 때마침 지난 2일 최대 주주 변경(지피클럽) 공시까지 내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코리아에스이 외에도 전날까지 최근 4거래일 동안 우원개발(31.07%), 자연과환경(11.56%) 등이 태풍 재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우원개발은 도로공사, 토목산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이며 자연과환경은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ㆍ친환경 방조제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는 업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매년 여름이 되면 장마, 홍수, 폭우 등의 키워드와 관련한 렌터카, 폐기물 처리 업체, 농기계, 비료 등 수혜기업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라면서 "해당 기업들의 2000년 이후 월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오히려 호우가 집중되는 7, 8월 평균 수익률이 그렇지 않은 기간보다 더 낮았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초 서울 강남역 일대를 물바다로 만든 대폭우로 인해 인선이엔티, 코엔텍, 서한 등 폐기물 처리 업체들이 주목받았지만 이후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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