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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온·오프라인 장점 합쳤다…AI교사가 지켜보는 KT '크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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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온·오프라인 장점 합쳤다…AI교사가 지켜보는 KT '크루디' 크루디 수업 화면.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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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확산하며 단방향에서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양방향 수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대면 수업에 많이 쓰는 줌은 교육용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 불편한 점이 많고 집중하기 어렵다. KT가 그간 '홈스쿨', '랜선에듀' 등을 통해 축적한 에듀테크 역량을 결집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선생님, 친구들과 온라인 그룹과외를 할 수 있는 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교육 서비스 '크루디'를 출시한 이유다.


AI가 말했다 "수업 태도 백점!"

5일 크루디를 체험했다. 기존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AI로 실시간 수업 태도를 분석해 수업 태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화면 우측 참여자 목록에서 이름 뒤에 '수업 태도 백점!', '열심히 듣고 있어요', '칭찬해주세요!' 등 문구가 나타난다. AI지만 열심히 듣고 있다며 격려해 주니 기분이 뿌듯해진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칭찬 스티커를 주면 화면에 칭찬 스티커가 팡팡 터지는 효과가 나타나 학생을 격려한다.


교사용 화면에서는 실시간으로 집중도, 발언량 등 분석을 확인할 수 있어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면서 어떤 학생에게 참여를 독려할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체험기]온·오프라인 장점 합쳤다…AI교사가 지켜보는 KT '크루디' 크루디 AI 집중도 분석. 사진=크루디 캡처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는 물론, 같이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과 상호 작용도 가능하다. 기존 화상회의 플랫폼에서도 음성 대화, 채팅이 가능하지만 크루디는 학습 맞춤형 플랫폼으로 화면에 필기하고, 이를 교사나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날 수업을 진행한 KT 관계자는 "이모티콘, 채팅뿐 아니라 이미지, 파일 공유 시에도 유용해 채팅창을 학생들이 많이 이용한다"며 "어떤 친구가 필기했는지 보이는 공동 화이트보드 판서를 통해 바로 옆에서 수업하는 것처럼 상호작용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체험기]온·오프라인 장점 합쳤다…AI교사가 지켜보는 KT '크루디' 크루디 퀴즈 화면. 사진=크루디 캡처


퀴즈 통해 실력 점검, '스티커 모으기'로 성취감 높여

수업 중간에 배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퀴즈' 기능도 있다. 교사가 퀴즈를 내면 주어진 시간 내 정답을 입력하고, 학습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 교재를 풀어서 카메라로 찍고 제출하면 교사가 첨삭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화상회의 플랫폼은 방을 나가면 내용이 날아가지만, 크루디는 언제고 다시 복습할 수 있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수업이 끝나면 교사 피드백과 그날 동영상이 함께 제공돼 복습할 수 있다. 학부모 계정으로 들어가면 자녀가 어떻게 수업에 참여했는지 현황과 교사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활동 스티커' 모으기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다. 활동 스티커는 수업을 하면서 받은 칭찬 스티커 외에도 교재를 예습하거나, 종료된 수업 영상을 다시 보는 등 학습 활동을 통해 추가 적립할 수 있다. 스티커를 통해 성취욕을 불러일으키고, 학습을 유도한다.


KT 관계자는 "100개, 200개 등 미션을 주고 해당하는 학생이 응모하면 리워드를 주는 식으로 운영 중"이라며 "연내 적립한 스티커를 마켓에서 선물로 교환하거나, 포인트로 전환해 수업을 추가 구매하는 등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체험기]온·오프라인 장점 합쳤다…AI교사가 지켜보는 KT '크루디' 크루디 수업 화면. 사진=KT


온라인 공교육 시장 강자 KT, 크루디로 B2C 시장 겨냥

KT는 앞서 '랜선에듀' 등을 선보이며 온라인 공교육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크루디로 기업·소비자 거래(B2C) 시장 공략에 나선다.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에듀테크 역량을 도입해 기존 서비스 대비 체계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점이 차별점이다. 특히 전용 백본망을 갖추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기존 화상회의 플랫폼보다 화질을 높이면서도 끊기지 않는다. 실제로 체험하면서 여러 명이 동시에 얘기를 주고받을 때도 불편함이 없었다. 주요 교육 기업인 대교, 천재교육, 메가스터디, 째깍악어 등과 협력하며 콘텐츠 품질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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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달 18일 크루디를 출시했다. 론칭 약 20일 차인 크루디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현재 가입자는 7000여 명이며 현재 운영하는 클래스는 150개다. 클래스는 현재 모집 예정인 수업까지 모두 운영되면 월간 100~200개씩 추가로 오픈될 예정이다. 연간 2000개 클래스 운영 유지 목표"라며 "교사는 100명의 전문 튜터 선발을 마쳤고 교재(커리큘럼) 수는 50개로, 10월까지는 200개 교재를 추가 제공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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