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유·초·특수학교 6일 휴업…중학교까지 등교 중단"

서울 유치원과 초등·특수학교는 6일 하루 휴업
중학교는 원격수업 또는 휴업 학교 자율로
고등학교는 등교수업 여부 학교장이 결정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6일 하루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는 이날 모두 휴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태풍 힌남노에 대비한 긴급 지역사고수습본부 대책회의를 열어 교육지원청의 의견을 수렴한 후 학사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유·초·특수학교는 모두 휴업하고 중학교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한다. 다만 중학교에서는 휴업이나 원격수업 중 학교 자율로 선택할 수 있다. 고등학교는 등교수업 여부를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태풍 힌남노로 인해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심각으로 격상된 상황을 고려해 안전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한해 일괄 휴업 결정을 내렸다.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등교수업을 지속해왔다는 점도 고려한 조치다.

시교육청은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교실 운영은 지속할 계획이다. 다만 등하교 때 보호자 동행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등교수업 중단 없이 학교장의 재량에 맡겼다.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 고등학교들은 정상등교를 희망하는 학교가 다수였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상황관리전담반'을 꾸려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상황관리전담반은 △재해취약시설 사전 점검 △위험요소 제거 △시설물 안전조치 △학사운영 조정 등을 점검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을 위해서는 사전 조치와 적극적인 학사운영 조정이 필요하다"라며 "태풍 피해를 극복하고 지난 폭우 당시 겪었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청과 학교가 최선을 다해 ‘긴급대처’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