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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서 원숭이두창 감염자 사망…"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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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텍사스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원숭이두창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원숭이두창에 따른 사망으로 확인될 경우 미국 내 첫 사망사례가 된다.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텍사스 보건당국은 30일(현지시간)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성인 환자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사망자는 휴스턴 지역에 거주하며 면역 체계가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였다고 당국은 밝혔다.


텍사스주 보건 위원인 존 헬레스테트 박사는 "원숭이두창은 특히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질병"이라며 "원숭이두창에 노출됐거나 유사한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받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미국인들은 1만8000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도 모든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실제 감염 건수는 공식 데이터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이달 초 조 바이든 행정부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원숭이두창으로 인해 쿠바, 브라질, 에콰도르, 인도, 스페인 등 8개국에서 15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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