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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용으로 24마리 들여왔는데…" 160년 후 호주 뒤덮은 토끼 2억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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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들여온 지 3년 만에 수천 마리
야생종 유전적 특성 잃지 않아
"역사상 가장 상징적이고 파괴적인 외래종 침략 사건"

"사냥용으로 24마리 들여왔는데…" 160년 후 호주 뒤덮은 토끼 2억 마리 현재 호주에 서식하는 야생토끼 수는 약 2억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출처=호주국립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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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군찬 인턴기자] 영국에서 사냥용으로 들여온 토끼 24마리가 급속도로 번식하면서 현재 호주에 서식하는 야생토끼 수는 약 2억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바이오 안보'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최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호주 토끼의 번성 과정을 유전학적으로 추적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조엘 알베스 옥스퍼드대 연구원 등 연구진은 최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호주의 기존 생태계를 파멸시키다시피 한 외래종 토끼의 번성 과정을 유전학적으로 추적했다.


과거 문헌에 따르면 1788년 시드니 항에 당도한 영국 함대와 함께 5마리의 토끼가 호주 땅을 밟았다. 이후 약 70년에 걸쳐 최소 90차례 이상 유럽산 토끼 종이 수입돼 일부 지역에 서식하게 된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현재 호주 전역을 뒤덮다시피 하는 야생토끼는 대부분 목축업자 토머스 오스틴이 들여온 24마리에서 번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에서 태어나 식민지 호주에 정착한 오스틴은 1859년 모국에서 토끼 24마리를 사냥용으로 들여왔다. 멜버른 땅에 풀어놓은 토끼들은 3년 만에 수천 마리로 불어나며 엄청난 속도로 번식을 이어갔다. 160여 년이 지난 현재는 호주에 서식하는 야생토끼 개체 수가 약 2억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유럽산 토끼가 호주에서 대량 서식하게 된 것은 역사상 가장 상징적이고 파괴적인 외래종 침략 사건"이라며 "외래종 침략은 환경과 경제를 파괴하는 중대한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외래 토끼의 유전적 구성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오스틴이 들여온 토끼들은 포식자를 회피할 수 있는 야생종의 유전적 특성을 잃지 않았다"며 "호주 대륙의 거친 들판에서 뛰어난 생명력을 보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호주에 살던 토끼 종들은 온순한 성격과 늘어진 귀, 화려한 색의 털 등 가축화된 모습을 갖췄다고 한다.


초원을 황폐화하는 토끼로 골머리를 앓아온 호주 당국은 여우와 같은 천적을 들여오거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등 방식으로 박멸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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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단 한 명의 행동이 환경에 파괴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며 "지구적으로 생물 다양성을 지켜내려면 엄격한 '바이오 안보'(Biosecurity·지역 간 생물 이동 제한)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군찬 인턴기자 kgc60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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