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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에 양쯔강 수위 사상최저…전력·농산물 생산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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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에 양쯔강 수위 사상최저…전력·농산물 생산 차질 우려 [사진 제공=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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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중국 양쯔강의 수위가 관련 통계가 집계된 1865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양쯔강이 농사와 수력발전에 필요한 물의 상당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양쯔강 수위 감소로 중국 경제적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 전력 부족 사태가 석탄 공급 부족으로 야기된 지난해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전국적인 전력 공급난을 겪은 뒤 석탄 발전을 늘리기로 했고 정부 요구에 따라 올해 석탄 생산량이 11%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중국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짓는 제20차 당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지도부로서는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친환경 에너지 중 중국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수력발전의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NEF) 분석에 따르면 수력발전은 2020년 기준으로 중국 전력 생산의 18%를 담당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화석연료 의존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투자 규모는 980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중국 GDP의 5%를 담당하는 쓰촨성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쓰촨성의 경우 수력발전 비중이 80%에 달해 석탄 공급 확대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으로 올해 쓰촨성의 전력 수요는 25% 가량 크게 늘었는데 수력발전에 의한 전력 생산은 반토막난 상태다. 쓰촨성 정부는 공단에 내린 전력 공급 중단 조치를 당초 20일에서 25일까지 연장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 기업과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국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업체 CATL이 쓰촨성에 공장을 두고 있다. 테슬라는 앞서 중국 정부에 쓰촨성에 있는 부품 업체들이 충분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테슬라는 코로나19 봉쇄로 상하이 공장을 몇 주간 폐쇄했는데 지금은 쓰촨성 공장 가동 중단으로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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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는 조명, 엘리베이터, 에어컨의 사용을 줄이고 있다. 후베이성 우한은 유명한 양쯔강 조명쇼를 중단했다. 우한의 한 유명 쇼핑몰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만 가동하고 내려갈 때 엘리베이터는 가동을 중단시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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