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시장 공략 위해 에너지 효율 높인 냉장고 선봬

신제품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유럽 에너지 최고 등급
LG전자, 獨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2서 첫 선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 출처=LG전자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국내명: 모던엣지 냉장고)' 신제품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제품은 유럽 냉장고 에너지 등급 최고 수준인 A등급이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에너지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가 전기료와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도록 지난해 3월부터 엄격한 냉장고 에너지 등급 기준을 도입한 바 있다. 제품 등급도 A+++, A++, A+ 등으로 표기하는 기존 방식에서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A~G로 변경했다.

신제품의 유럽 기준 연간 소비 전력량은 LG전자의 기존 A등급 냉장고와 비교해 10% 줄어든 99킬로와트시(kWh/y)다. 국내 전기료로 환산하면 연간 약 2만5000원이다. LG전자 냉장고의 차별화한 핵심 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덕분이다. 리니어 컴프레서는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 운동을 하는데, 동력 전달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다. LG전자는 여기에 열교환기 등 부품 구조를 개선하면서 냉기가 골고루 전달되도록 유로(流路)도 재설계했다.

이번 제품은 384리터 용량에 슬림한 디자인을 갖춰 공간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면서 여러 칸에 다양한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나눠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냉장 칸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도록 해주는 '24시간 자동정온' 기능과 냉장고 도어까지 고르게 냉각하는 '도어쿨링+' 기능도 포함했다.

LG전자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글로벌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현묵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은 "핵심 부품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냉장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