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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3 현대차] 車 넘어 달 탐험까지…미래 먹거리도 성공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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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 국내 6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 공동연구
미국에 AI 연구소, 한국에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글로벌 빅3 현대차] 車 넘어 달 탐험까지…미래 먹거리도 성공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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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부터 달 탐사,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것처럼, 관련한 분야에서도 한발 앞선 진출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래 구상이 자동차 분야를 넘어 우주까지 확장돼 있어 업계는 물론 그룹 내 대규모 조직 변화도 예상된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일부터 ‘달 탐사 모빌리티 프로젝트 관리’ 직군을 채용 중이다. 프로젝트 관리자는 대·내외 기관, 내부 조직 등과 협업해 달 탐사 모빌리티 개발 전 부문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달 표면 탐사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항공·우주 역량을 보유한 국내 6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달 탐사 모빌리티에 요구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모빌리티를 달에서 운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는 회사의 미래 기술 역량을 하나로 모아 협의체를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로봇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로보틱스랩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설계 분야 ▲우주 환경 대응 분야 ▲탐사 임무 수행을 위한 특수장비 분야 등 핵심 인력들로 협의체 조직을 구성했다.


[글로벌 빅3 현대차] 車 넘어 달 탐험까지…미래 먹거리도 성공 방정식 대한민국 달 궤도선 '다누리호'/대전=강진형 기자aymsdream@

달 탐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빌리티 동체 개발뿐만 아니라 탑재되는 과학 탐사 장비, 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우주 통신 기능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요구된다. 달은 극한의 날씨(영상 130℃~영하 170℃)와 수백만 개의 분화구, 방사선 노출 등 지구와는 차원이 다른 환경에 놓여있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모빌리티의 비전을 우주로 확장하고 모빌리티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 원천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AM은 현대차그룹이 꾸준히 주도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영국 에어쇼에 참가해 항공업계 최고 경영진을 면담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AAM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A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지역 간 항공모빌리티(RAM)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은 2023년 61억 달러(약 8조원)에서 2040년에 6090억 달러(약 800조원)로 100배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 분야에는 절대적인 강자가 없기 때문에 AAM을 상용화 할 경우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롤스로이스와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오는 2025년까지 수행하기로 했다. 현대차의 AAM의 핵심은 ‘수소연료전지’다. 수소연료전기 기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세계적 추세인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항공 엔진 기업인 사프란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와 사프란은 AAM 기체에 탑재될 추진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해 AAM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미래 기술 투자를 위한 전용 연구소를 설립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는 AI 연구소를, 한국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를 각각 설립할 계획이다. 미래 신산업 핵심 기술인 AI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다.


[글로벌 빅3 현대차] 車 넘어 달 탐험까지…미래 먹거리도 성공 방정식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세우기 위해 총 4억2400만달러(약 5519억원)를 출자한다. 여기에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로봇 AI 연구소에 지분을 일부 투자한다.


로봇 AI 연구소 법인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가 유력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을 새 먹거리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0년 444억달러(약 58조원) 수준이었던 전 세계 로봇시장은 2025년 1772억달러(약 23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 AI 연구소는 로봇 기초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운동지능과 인지지능 등 로봇 기술력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해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을 학습시킨다. 중장기적으로 현대차 그룹의 로봇 AI 연구소는 로봇 AI 플랫폼을 판매하는 등 수익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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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과감한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해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차량(SDV)’ 개발 체계가 빠르게 정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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