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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자진사퇴 중재안, 일언지하 거절…주호영 일부러 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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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MBC 라디오 나와서 본인 입장 밝혀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관련해서는 "이준석 거짓말쟁이 만들기 작전"이라고 주장

이준석 "자진사퇴 중재안, 일언지하 거절…주호영 일부러 안 만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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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가 대통령실 측으로부터 받은 자진사퇴 중재안을 거절했다고 얘기했다.


이 전 대표는 1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달 초 대통령 측과 자진사퇴 시기를 조율한 중재안이 오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누가 그 얘기해서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게 전부"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일언지하에 그런 얘기 하지도 말라고 그랬다. 누가 이런 식으로 계속 흘릴 거다 '오고 갔다' 이런 식으로"라며 "지금 상황에서 이런 것들을 협의한다는 것 자체가 오해를 사기 딱 좋고 기본적으로 신뢰 관계가 없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면 이준석이 협상을 한다고 할 거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이를 제안한 사람은 대통령실의 뜻을 전달받고 제안을 한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이 전 대표는 "여러 주체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러 사람을 만나질 않는다"며 "주호영 대표도 마찬가지지만 일부러 안 만난다. 왜냐하면 만나면 그런 이상한 제안을 할 것 같아서 안 만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또 "제 주변에 저를 돕는 사람들한테도 아무것도 전달하지 말라고 한다"며 "이상한 거 전달한 다음에 '이준석한테 이거 협상했다' 이런 식으로 할까 봐 그렇다"고 말했다.


윤리위원회 징계와 관련해서도 이 전 대표는 '정무적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징계절차 개시를 안 하기로 했던 건을 다시 징계절차 개시하기로 한 시점에 정무적인 판단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무적 판단의 주체가 대통령실인지를 놓고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정무적 판단의 주체가 대통령실인가'라고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여당 대표에 대해서 정무적인 판단을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그런데 그거는 섣불리 예측은 안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독대 관련) 보도가 나오고 대통령실 반응이 '저녁 식사를 하지 않았다'라고 나왔다. 오히려 제가 대통령실에 확인했다"며 "대통령실에서 만약 만남을 부인할 거면 저도 부인하고, 긍정할 거면 저도 긍정해서 너희에게 맞추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그랬더니 '저녁을 먹은 적 없다'는 걸로 최종입장을 낸 거다. 그러면 만났다는 걸 인정하는 건가 (생각해) 가만히 있었는데 다음 날 '만난 적도 없다'고 했다"며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했는데 마지막에 결론은 이준석 거짓말쟁이 만들기를 위한 작전으로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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