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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서버'부터 '꿀벌 지킴이'까지…은행권 이색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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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서버'부터 '꿀벌 지킴이'까지…은행권 이색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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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주 기자] 최근 주요 은행들을 중심으로 이색적인 친환경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중소기업 고객들이 ESG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서거나, 은행 서비스의 ‘필수재’처럼 여겨져온 실물카드의 발행 축소를 고민한다. ‘꿀벌 지킴이’를 자처하면서 꿀벌을 위한 각종 공간 조성이나 인프라 지원에 나서기도 한다. 눈에 띄는 친환경 활동을 통해 돋보이는 ESG 경영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14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잉 자원 발생량을 줄여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취지의 ESG 활동들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은 플라스틱의 카드 발급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취지의 ‘카드리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매년 200만장 이상 카드를 발급해오고 있는데, 해당 카드가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만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다.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고객들이 카드 발급 시 실물 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카드리스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가상서버’를 운영해 데이터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려는 노력도 진행중이다. 가상서버는 고도의 고사양 서버를 구축하고 해당 공간에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저장해, 추가적인 물리적 서버를 설치할 필요성을 최소화시키는 접근방식을 의미한다.


예컨대 간단한 워드 프로그램만을 이용하는 컴퓨터 이용자들의 경우, CPU자원의 매우 일부만 활용한다. 이때 가상서버 기술을 적용하면 여러명의 이용자들이 컴퓨터 한대의 CPU자원을 나눠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현재 2000개의 가상서버를 운영하고 있다”며 “서버를 가상화하면 기존 물리 서버를 운영하는 것에 비해 약 7분의1 규모의 전력만을 소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 차주들의 ESG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최근 중소기업들 또한 정부, 대기업와의 사업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선 일정한 ESG기준들을 요구받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ESG경영 조언이 필요한 차주들에게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연결’해준다는 계획이다. 연결 ‘수수료’는 농협은행이 모두 부담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10일 신용평가사 나이스디앤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탄소중립 규제 강화, 공급망 ESG 관리 요구 등으로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차주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것이 농협은행으로서도 ‘윈윈’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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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국민은행은 사라지는 ‘꿀벌’을 지키기 위한 친환경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케이비(K-Bee) 프로젝트를 열고 꿀벌을 살리기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 본점 옥상에는 양봉장을 조성했고, 서울식물원에는 ‘비(Bee)호텔’을 설치한다. 앞으로 4년간은 강원도 등 일대에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수’를 10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꿀벌은 인류가 식량용으로 키우는 100대 작물 중 70%의 수분을 담당하는 중요 매개체지만, 우리나라에서 꿀벌이 실종되고 있는 문제에 집중한 것”이라고 ESG경영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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