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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쩐의 전쟁’ 김시우 공동선두…"샷 이글 봤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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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1차전 세인트주드챔피언십 첫날 스폰과 공동선두
18번홀서는 168야드 샷 이글까지
한국 이경훈 공동 4위, 김주형 공동 18위, 임성재 공동 77위

‘1000억원 쩐의 전쟁’ 김시우 공동선두…"샷 이글 봤어?"(종합) 김시우가 페덱스 세인트주드챔피언십 첫날 2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 멤피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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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시우(27)는 한국 남자 골프의 희망이다.


6살 때 골프에 입문하며 '골프신동’으로 불렸다. 2012년 17세의 나이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오히려 나이 제한(18세) 규정에 걸려 제대로 출전도 못하고 다시 콘페리(2부)투어로 내려가 3년을 고생했다. 2013년 Q스쿨이 폐지되는 불운이 겹쳤고, 다행히 2015년 콘페리투어 상금랭킹 10위로 PGA투어에 복귀했다.


김시우는 이후 승승장구했다. 2016년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해 단숨에 월드스타로 도약했다. 지난해 1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그러나 이후 우승 없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제출했다. 이번 시즌 27개 대회에 등판했지만 샌더슨팜스챔피언십 공동 8위가 유일한 ‘톱 10’이다. 지난 6월 US오픈부터는 3개 대회 연속 컷 오프의 부진을 겪기도 했다.


세계랭킹 62위 김시우는 20위 임성재(24), 21위 김주형(20)에 이어 ‘PGA 한국인 넘버 3’로 밀렸다. 지난주 정규 시즌 최종전인 윈덤챔피언십에서는 기권을 했다. 김시우가 최악의 상황에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사우스윈드TPC(파70·7243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김시우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로 조용했지만 후반 들어 10번홀(파4) 버디와 13~16번홀 4연속 버디의 신바람을 냈다.


마지막 18번홀(파4)의 샷 이글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168야드를 남겨두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92.68%에 그린적중률 83.33%의 정확성을 동력으로 삼았다. J.J. 스폰(미국)과 함께 1타 차 공동선두다.



이경훈(31)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공동 4위(6언더파 64타)에 포진했다. 디펜딩챔프 토니 피나우(미국)도 이 그룹에서 2연패를 엿보고 있다. 윈덤챔피언십 우승자 김주형(20)은 4언더파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욘 람(스페인)과 저스틴 토머스(미국) 3언더파 공동 30위, 임성재(24)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이븐파 공동 77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오버파 공동 86위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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