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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리랑카서 '中측량선' 정박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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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중국과 국경에서 무력 충돌을 빚고 있는 인도가 스리랑카에서 중국 '측량선' 정박을 놓고 힘겨루기를 펼쳤다.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외교부는 전날 자국 함반토타항에 11일 입항 예정이던 중국 선박 '위안왕5'호와 관련해 정박을 연기해달라고 중국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추가 협의 필요성을 고려해 이런 내용을 스리랑카 주재 중국대사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외교 안보 전문가 등에 따르면 위안왕5호는 중국인민해방군의 전략지원부대가 운용하며 인공위성 탐지·추적용 첨단 장비를 갖춘 선박이다. 로켓은 물론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발사 등의 감시에도 사용될 수 있다.


중국 측은 위안왕5호가 측량선일뿐이며 함반토타항에서 연료 등 필요 물품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이와 관련해 스리랑카 외교부는 지난달 이미 위안왕5호의 정박을 허용했다가 입장을 바꿨다. 이 과정에는 인도의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중국이 위안왕5호 정박을 통해 함반토타항을 사실상 군사 기지로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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