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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쇼·워터밤'에 2030 재확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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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 접촉하고 마스크 물에 젖고…코로나19에 취약
전문가 "재확진되거나 숨은 감염자 늘면 고령층 감염자도 늘어"

'흠뻑쇼·워터밤'에 2030 재확진 높아진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형물놀이 공연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재확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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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최근 대형 물놀이 공연들이 대형 물놀이 공연들이 코로나19 전파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해당 페스티벌은 밀접 접촉을 피할 수 없고 물에 젖은 마스크가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역당국이 '자율방역'을 이유로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가수 싸이의 '흠뻑쇼' 투어와 물총 싸움을 즐기는 '워터밤' 등 여름 대표 행사들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행사들은 20·30 참여율이 높은데 실제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7월 1주차 20대 확진자는 2만3,445명에서 2주차 4만4,118명, 3주차 7만8,125명으로 늘었다. 30대도 7월 1주차 1만7,730명에서 2주차 3만5,480명, 3주차 6만3,67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31일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형 물놀이 공연에 다녀온 뒤 감염됐다'는 사례가 쏟아졌다. "흠뻑쇼 다녀오신 분 코로나 검사 받아보세요" "갔다 왔더니 재확진입니다"와 같은 글들이 올라왔다.


물놀이 공연 이후 감염자가 속출하는 이유는 감염에 취약한 환경 때문이다. 야외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공연 도중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계속되는 물 세례에 마스크가 금방 젖는다.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관객들은 밀접 접촉을 피할 수 없고 소리를 지르거나 호응을 하며 비말이 쉽게 튄다.


전문가들은 재확진된 20·30과 검사를 회피하는 '숨은 감염자'가 늘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정부는 물놀이 공연에 대해 추가 방역조치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자칫하면 '규제'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일상회복을 흔들 규제는 없다"며 "자율 방역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역학조사 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물 뿌리는 형태의 대규모 공연에 갔다가 확진됐다'는 제보에 대해 "해당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재감염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20·30세대도 적극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논문에 따르면 감염되거나 백신을 맞아 항체가 형성돼도 효과가 3개월까지만 지속되고 4개월부터는 재감염률이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감염률이 가장 높은 나이대는 활동량이 많은 18세~29세와 30대"라고 말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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