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수상작 음원부문 5곡, 영상부문 4작품 선정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국립국악원은 디지털 음악 제작자의 국악 음원 활용 지원을 위해 실시한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2009년부터 국악 대중화를 위해 창작에 활용할 수 있는 국악 디지털 음원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제작된 음원은 단음 3만여 개, 악구 2만 4000여 개로,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국악 및 대중음악 분야의 작곡가들이 널리 활용하도록 창작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수상자는 음원부문에 김수연, 박동석, 박성우, 박찬준, 윤샘, 영상부문에는 엄태영, 이선영, 한준성, 홍정빈이다. 국악뿐 아니라 실용음악 전공자, 미디어아트 종사자, 일반 직장인과 초등학교 교사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선정작 중에는 전통 민요를 활용하여 새롭게 편곡한 작품과 힙합 리듬에 국악을 접목하거나 경쾌한 분위기의 현대적인 음악도 포함됐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일반인이나 대중음악 작곡가가 국악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고 국악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만드는데 국악 디지털 음원이 기여하고 있어 기쁘다”며, “국악이 여러 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좋은 음원을 계속 추가하는 한편, 이용자 편의 도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올해 민요, 판소리 등 민속 성악과 시나위, 산조 등의 민속 기악, 그리고 국악기 효과음을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국악 디지털 음원이 대중음악 시장과 세계 음악 시장에서 새롭고 참신한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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