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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솔루션즈, ‘보이스아이’ 인수로 은유진 의장 개인회사 현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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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솔루션즈, ‘보이스아이’ 인수로 은유진 의장 개인회사 현금 확보 은유진 SGA그룹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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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SGA솔루션즈가 고밀도 2차원 바코드 개발 업체 ‘보이스아이’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SGA그룹 회장인 은유진 이사회 의장이 개인 법인을 통해 보유하고 있었는데 계열사인 SGA솔루션즈로 넘긴 것이다. 이에 은 의장은 보이스아이 지배력을 유지하면서도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GA솔루션즈는 보이스아이의 주식 41만1260주(21.88%)를 주당 1만8000원, 총 74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SGA솔루션즈가 보유하고 있는 보이스아이의 지분율은 50.46%가 됐고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앞서 2020년 12월 SGA솔루션즈는 에스지에이홀딩스로부터 보이스아이 주식 16만주를 총 16억원에 취득했다. 에스지에이홀딩스는 SGA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법인으로 은 의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SGA솔루션즈는 에스지씨로부터 추가로 보이스아이의 주식을 14억원에 매입했고 총 28.5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평균 매입 단가는 6600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번 거래에서는 약 3배가량 비싸게 보이스아이의 가치를 평가한 것이다.


보이스아이의 전체 기업가치는 338억원으로 평가됐다. 현금흐름할인법(DCF)으로 가치를 평가했는데 올해 매출액을 200억원으로 추정했고, 2027년까지 매출액이 286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가정을 적용했다.


보이스아이는 고밀도 2차원 음성 변환용 바코드인 ‘보이스아이 코드’를 공급하는 회사로 2020년 12월 에스지에이홀딩스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시각장애인, 저시력자 등이 스마트폰 앱으로 바코드를 인식하면 음성으로 변환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현재 정부기관, 금융사, 의료 부문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1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보이스아이 지분의 양도자는 에스지씨다. 에스지씨는 지난 3월 에스지에이클라우드서비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 4억원, 부채총계 65억원, 자본총계 -61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의 법인이다. 지난해 말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에스지에이홀딩스로 90.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도 은 의장이다. SGA솔루션즈는 에스지씨와 매년 수십억원의 대여금 거래를 해왔다.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도 26억원가량의 대여금이 에스지씨로 나가 있다. 이번 거래로 에스지씨는 대여금을 상환하고도 현금을 두둑이 챙길 수 있게 됐다.


은 의장은 에스지씨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면서도 지배력은 유지하게 됐다. 지배구조가 ‘에스지에이홀딩스→에스지씨→보이스아이’에서 ‘에스지에이홀딩스→SGA→SGA솔루션즈→보이스아이’로 바뀐 것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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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GA솔루션즈는 보안운영체제, 응용보안 및 전자문서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50억원,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감소, 적자 전환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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