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 이태원·한남 상권은 회복중…"공실 어느정도 채워져"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폐업 계속됐던 전년과 달리
거리에는 외국인·한국인
신규 건물·매장도 늘어나

[르포] 이태원·한남 상권은 회복중…"공실 어느정도 채워져" 19일 오후 3시께 방문한 이태원·한남동 일대. 1년 전만 해도 조용했던 거리는 이곳에 놀러 온 외국인과 한국인들로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사진=황서율 기자
AD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올봄에 임대문의가 많이 들어왔어요. 특히 유흥업종 같은 경우 코로나 이전보다 영업이 잘 되는 분위기예요. 공실이 차면서 지금은 문의가 줄어든 상태입니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대표)


19일 오후 3시께 찾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한남동 일대. 이태원 상권은 지난해 상점들이 줄폐업을 하며 무너지다시피 했지만 1년 만에 밝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가게에서는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리고 길거리에는 외국인들과 한국인들로 북적였다. 한 디저트 카페에는 자리가 없는지 더운 날씨에도 가게 문 앞에서 손님들이 줄을 지어 서있었다. ‘7월 말 오픈 예정’이라는 현수막을 붙여 놓거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인 점포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인근 공인 관계자들은 거리두기 완화로 올해 들어 공실이 많이 없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B공인 대표는 "공실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 이야기가 나온 3~4월에 순식간에 사라졌다"며 "지금은 공실이 어느 정도 채워져 문의도 잠잠한 상태"라고 했다. C공인 관계자 역시 "위치에 따라 공실률이 많게는 전년 대비 80~90%, 적으면 30~40% 정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한남·이태원의 2분기 공실률은 10.8%로 1분기(16.1%)보다 5.3%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16.6%)와 비교해서도 개선된 수치다.


[르포] 이태원·한남 상권은 회복중…"공실 어느정도 채워져" 거리 곳곳에는 오픈 예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거나 인테리어가 한창인 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사진=황서율 기자

거리두기로 운영이 거의 불가능했던 클럽, 유흥주점이 하나둘 문을 열고 이태원 상권에 유동 인구도 늘면서 그 주변 상인들은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의 주요 상권별 지하철역 하차 인원을 분석한 결과 5월 기준 한남·이태원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이상의 하차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출이 좋아졌다"며 "특히 금·토·일 저녁은 빈 자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신규 건물과 매장도 많아졌다. 3층짜리 건물에는 입점을 마친 1층 빵집 위로 2층에는 임대 문의가 가능한 연락처가 크게 붙어 있었다. 역 인근에는 새롭게 지어 올려진 공유오피스들이 대로를 끼고 양옆으로 우뚝 서 있었다. 이외에도 이태원·한남 상권 일대는 뷰티 및 패션 관련 브랜드들이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공실률이 크게 감소했다. D공인 관계자는 "거대 자본도 많이 들어오는 분위기"라며 "리모델링 내지는 신축 건물이 생겨나면서 건물이 전체적으로 고급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D

다만 3분기엔 임대문의가 이전만큼 활발하진 않은 상황이다. E공인 관계자는 "7~8월이 원래 비수기라 임대문의가 없기도 하지만 최근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고 경기침체 요인도 있어 문의가 줄어든 편"이라고 귀띔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