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근, 증거인멸 시도 의혹
金 “성실히 답변하겠다”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7일 이준석 당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징계 심의에 착수한 가운데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윤리위에 출석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8시께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윤리위 회의장에 입장했다. 그는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에는 참고인으로 출석했는데 오늘은 갑자기 또 소환요청이 있어 왔다”며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 최측근인 김 실장은 성 상납 의혹 제보자 장모씨에게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주고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실장은 당초 오후 7시30분 출석해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었으나 윤리위 일정이 지연되면서 30분 늦게 입장했다.
윤리위는 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7시부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회의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윤핵관에 의해 기획된 징계다, 마녀사냥식 징계다, 윤리위를 해체할 권한이 당대표에게 있다 등의 발언들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윤리위원들은 어떠한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오롯이 사회적 통념과 기준에 근거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심의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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