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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 노리는 10대, 주말 오전시간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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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죄 10대 비중 35%
토·일 43% 오전시간 40%
인형뽑기방·코인사진관 등
현금 이용 많은 업종 타깃

무인매장 노리는 10대, 주말 오전시간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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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무인매장이 크게 늘면서 이를 타깃으로 한 절도범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로 10대들이 주말 오전 시간대에 무인매장 내 현금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에스원(대표 남궁범)은 범죄예방연구소를 통해 85만 고객처 빅데이터 중 무인매장 관련 범죄 데이터를 선별,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6개월 간의 무인매장 절도범죄 유형을 분석하는 자료를 내놨다.


분석 결과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2020년 대비 지난해 8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언택트’ 트렌드의 부상과 최저시급의 상승으로 무인매장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 침체로 생활범죄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무인매장 절도범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인매장 노리는 10대, 주말 오전시간대 조심


무인매장 절도범죄의 가장 큰 특징은 미성년 절도범이 많다는 점이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의 분석 결과 2020년 전체 절도 피의자 중 10대 비중은 18.6%에 불과하지만 무인매장 절도범의 10대 비중은 34.8%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원은 "무인매장이 동네 중고등학생들의 아지트가 되면서 절도범죄로까지 이어 지고 있다"며 "업주들은 현금 도난으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영업 방해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주말에 집중됐다. 전체 절도범죄 건수 중 토요일과 일요일이 전체의 43.4%를 차지할 정도다. 이 역시 10대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에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전 시간대 범죄 발생 비율이 높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전체 절도범죄를 놓고 봤을 때 오전 시간대 범죄 발생 비율은 9.0%에 불과했으나 무인매장의 경우 39.1%에 달했다. 무인매장은 오전에 매장 이용이 뜸하기 때문에 손님을 가장해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무인매장 중에서도 절도범의 타깃이 되는 업종은 현금 이용이 많은 인형뽑기방(35%), 코인사진관(22%), 코인빨래방(17%) 순으로 나타났다. 무인 매장 전환이 가장 활발한 업종인 무인PC방(4%)과 무인편의점(4%)은 외려 범죄 발생률이 낮았다.


무인매장 노리는 10대, 주말 오전시간대 조심 에스원 출동요원이 무인매장 점주에게 안심24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무인매장 절도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에스원은 영상보안부터 긴급출동, 현금보관함 감시, 정전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무인매장 전용 보안상품 ‘안심24’를 출시했다. 특히 이 상품은 현금 도난시에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규모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안심24’에 지능형 영상감시, 에스원 통합보안 관제센터 원격 경고방송 등 최첨단 솔루션이 추가된 ‘안심24플러스’는 무인 편의점, 무인 PC방 등 대형 프랜차이즈 무인매장 등에서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무인매장 절도와 같은 최신 범죄 트렌드를 분석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역할"이라며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들을 지속해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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